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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다롄) 중산광장 낮풍경과 야경, 남만주철도주식회사 <대련 가볼만한곳> 대련의 광장 중 한 곳인 중산광장은 근대적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쑨 원의 호를 따 이름붙여진 이곳은 대련 기차역에서 도보로 충분히 갈 수 있으며, 지하철 2호선과도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다. 낮과 밤 모두 자신만의 매력이 있어, 대련에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꼭 들러보면 좋을 곳이다! 낮에 본 중산광장의 모습이다. 11시 방향에 보이는 높은 빌딩은 대련 시 무역센터로, 저곳의 45층에는 코트라의 대련 지부 사무소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이곳으로 기관방문을 할 수 있었고, 고층에서 내려다보는 중산광장의 색다른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사실 코트라에서 진행 중인 사업 설명보다는 대련 전망이 좀 더 끌리기도 했다. 뭐,..
대련 지하철 이용하기 발권/요금/환승시스템/노선 대련시는 중국 10대 도시 중 한 곳인 만큼, 당연히 시내에 지하철이 깔려 있다. 공항과 고속철도역(대련북역)은 물론이고 근교지역인 뤼순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어,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좋다! 이런 거 보면 중국을 마냥 후진국이라고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다만 모든 지하철역에서 공안이 짐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표 끊으러 들어가기 전에 마치 공항마냥 가방 엑스레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덕분에 빨리빨리와는 정말 거리가 멀어져, 한국인 입장에서는 속 터져 죽을 지경. 이정도로 검사하면 테러 하고 싶어도 못 하겠다. 짐 검사를 마치면, 티켓 자동발권기가 있다. 영어로도 진행할 수 있어 표 끊는 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발매기는 오로지 지폐만 받고, 1위안짜리 거스름돈은 무조건 동전으로..
아시아나항공 OZ302편 B767-300 대련-인천(DLC-ICN)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후기 OZ302편은 중국 대련(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을 오전 10시 40분에 출발하여, 1시간 10분을 비행해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12시 50분에 착륙하는 스케쥴이다. (한-중 간 1시간의 시차 때문에 실 비행시간은 1시간 10분) 날짜에 따라 A321과 B767-300이 번갈아 투입되는데, 2019년 6월 25일 화요일 비행기는 B767-300이 들어왔다. 저우수이쯔 공항 국제선 게이트에서 대기 중인 아시아나항공 OZ302편. 공항 뒤 활주로 바로 옆에 주택가들이 늘어서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비행기 옆모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 로고와 아시아나항공의 시그니처인 색동날개가 선명하다. 별다른 지연 없이 탑승시간인 10시 정각이 되자 비즈니스 클래스와 우수회원부터 우선탑승을 시작하였다. 자본주의가 이렇게 ..
덕수궁, 고종의 발자취를 따라/석조전 입장은 예약 필수! <서울 가볼만한곳> <중구 가볼만한곳> 덕수궁은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로, 고종이 아관파천 이후 1897년 이곳으로 돌아오면서 10년 간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사용된 곳이기도 하다. 구한말 건축되었다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이곳에서는 한옥 양식 뿐 아니라 서구식 석조 건물인 석조전, 2층 한옥, 동양의 양식을 본따 지은 서양식 건물인 정관헌 등 다양한 양식의 건축이 모여 있는 장소이다. 서울시청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한때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의 시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오명을 쓰기도 했던 곳이다. 덕수궁의 정문 격인 대한문이다. 여느 궁궐과 마찬가지로, 만 24세 이하의 내국인 청소년의 경우 입장료가 없다. 내국인에 한정되며, 무료입장 대상자 역시 매표소를 방문해 신분증 확인 후 표를 발권받아야 ..
서소문건널목, 도심 속 기차여행 <서울 가볼만한곳> 충정로역에서 내려 서울로 7017을 찾아 헤메던 찰나, 눈앞에 서소문건널목이 보여 잠시 쉬었다가 갔다. 길을 잘못 들어 살짝 돌아가는 모양새가 되었지만, 그래도 주변 풍경이 제법 예뻐 돌아오길 잘 했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던 곳이다. 충정로역을 빠져나와 약 3-4분만 걸으면, 도로 사이에 건널목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차량 흐름이 상당히 많은 곳인지라, 안전요원 분이 수시로 교통정리를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기야 잘못하다가 차와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많은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하니... 하루종일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계실 관제소 분들께 응원의 인사를 건넨다. 복선 철로는 급곡선을 그리며 서울역 방향으로 이어진다. 철로 옆에는 예쁜 꽃들이 자리잡고 있고, 바로 ..
<서울을 다시 살리다 03> 서울로 7017, 고가에서 사람길로의 변신 <서울 가볼만한곳> 서울역 동부와 서부를 이었던 서울역 고가도로는 하루 통행량이 약 4만 6천 대에 달하는 서울 도심의 중추 중 한 곳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건설되었던 고가가 언제까지나 영원할 수는 없는 법. 2012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과 함께 수명이 2-3년밖에 남았다는 판정을 받게 되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모티브 삼아 이곳을 공원화하기로 결정한다. 사람길로서의 '서울로 7017'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서울로 7017에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역 서부 청파로 쪽에서의 진입로 초입이다. 아기자기한 나무들이 모여있으며, 주변은 적당한 높이의 안전펜스로 둘러싸여 있다. 펜스에 기대거나 하는 위험한 행위는 금물. 서울역 쪽으로 더 이동하면, 시민들이 공연을 ..
<서울을 다시 살리다 02> 상암 문화비축기지, 이제는 석유에서 문화로 <서울 가볼만한 곳> 상암 월드컵경기장 뒤쪽으로 넘어가면 문화비축기지라는 생소한 장소가 나온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는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서울시민의 문화생활 증진에 힘쓰는 공간 중 한 곳으로 성장해나가는 중이다. 1971년 석유 파동 이후 비축유를 저장해두던 탱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위해 용도폐기된 이후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한 것이다. 눈을 휘어잡는 볼거리는 존재하지 않지만, 서울시가 겪은 도시재생의 역사를 집약해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이니 지나가는 길에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곳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문화비축기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너른 길이 나온다. 나름 예쁘게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안쪽의 너른 공터에는 행사 준비를 위해 북적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
<서울을 다시 살리다 01> 하늘공원, 쓰레기섬의 아름다운 변신 <서울 가볼만한 곳> 난지도는 참 아름다운 섬이었다. 난초와 지초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 지어졌던 그 이름. 서울특별시에 대규모의 인구가 밀집되며 난지도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갔다. 난지도가 폭증한 인구가 배출하는 대규모의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서울로 흘러들어오는 인구와 그들이 배출하는 쓰레기의 양은 정확히 비례했고, 난지도는 점점 생명이 발딛기 어려운 땅으로 변해갔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 상암동에 건설되면서, 버려진 쓰레기섬의 운명은 180' 달라진다. 매립지 폐쇄 이후 서울시가 이곳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100m가 넘던 쓰레기산 위에 푸르른 수목이 자라기 시작했고, 이제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드넓은 공원으로 돌아왔다. '하늘공원'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