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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제주 Jeju

김포-제주 아시아나항공 oz8957 A320-200 탑승후기 (HL7737)

1월 12일.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을 찾았다. 오늘 비행기는 13시 50분에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OZ8957편. 편도총액 14,000원이라는 자비로운 가격으로 제주까지 이동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거리두기 2.5단계의 여파로 항공편수가 거의 반토막났다. 그래서 비행기마다 좌석은 꽉꽉 차서 가는데 공항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

처참한 FIDS. 원래는 거의 5분 단위로 제주행 항공기가 빽빽하게 이륙하는데, 칼같은 감편으로 FIDS 한 칸에 2시간 동안의 항공편이 전부 들어가는 상황이다.

얼른 모든 일이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

이날 OZ8957편은 아시아나항공에서 가장 작은 비행기인 A320-200 기종으로 운항했다. 내심 모니터 있는 A321 기재를 기대했는데,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13시 35분 정시에 탑승 시작해서 50분 정각에 게이트에서 출발했다. 아시아나답지 않게 오랜만에 정시출발한듯.

3-3 배치를 하고 있는 협동체 A320-200 기종. AVOD 따위는 당연히 없었다. 사실 국내선이라 필요도 없긴 하다.

아시아나항공 A320-200 기재의 좌석간격. 31인치 정도 되는데, 여타의 저가항공보다야 당연히 넓지만 동사의 A321, B767 등 타 기종보다는 1인치 좁다.

그래도 좌석의 쿠션감이 좋아서 단거리 이동하기에는 손색이 없는 좌석이다.

제주행 항공기 대거 감편의 영향으로, 159석 만석을 찍은 상태로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OZ8957편 항공기.

막 탑승 마치는 순간 함박눈이 오지게 내려서 지연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디아이싱 작업 없이 바로 이륙할 수 있었다. 친구가 탄 30분 뒷비행기는 제설작업으로 1시간 이륙지연됐는데, 난 행운이 따랐던 것인듯.

급작스러운 폭설을 뚫고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행 OZ8957. 눈 때문에 서울 시내 풍경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순항고도 위로 올라가자마자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구름 위 하늘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새파란 모습만을 보여줬다.

이런 거 구경하고 가는 맛에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창문 밖을 구경하고, 좌석 앞 테이블을 펼쳐 책이나 몇 장 읽으면서 비행을 즐겼다.

이착륙시에는 테이블 사용이 불가능해서, 테이블 피고 책 읽을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20~30분이 전부다.

테이블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조그만한 책 하나 올려두고 읽기에는 최적이다. 어차피 기내에선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데, 오랜만에 책 하나씩 들고 비행기 위에 오르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책 조금 읽고 있으니 어느새 제주공항에 거의 다 온 OZ8957편. 탑동 시가지를 지나 제주공항으로 랜딩하는 전형적인 루트로 착륙했다.

비가 한두방울씩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던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하는 아시아나항공 OZ8957편.

출도착 공항 모두 기상상황이 썩 좋진 않았는데 터뷸런스 없이 편안하게 왔다.

천천히 제주공항 게이트로 접근하는 모습. 대형 항공사라 그런지 김포와 제주 양 공항 모두에서 탑승교를 이용했다.

눈비 오는 날씨에 리모트 게이트 썼으면 여행 시작부터 많이 피곤해질뻔...

159석 좌석을 전부 꽉꽉 채워왔기 때문에, 하기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어차피 수하물 맡겨서 일찍 나가봤자 벨트 앞에서 기다려야 하는 걸 알기에, 편안하게 좌석에 앉아서 책 좀 읽다가 줄 빠지고 내렸다.

수하물 맡길거면 처음부터 뒷줄 창가열 잡아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탑승수속을 비행기 출발 30분 전에 했더니, 짐은 꽤 빨리 나왔다. 국내선 기준으로 데스크에서 백드랍하는 시간이 늦으면 늦을수록 짐은 빨리 나오는 것 같다.

짐 다 찾아서 마스크 낀 돌하르방이 반겨주는 제주공항으로 입성! 14,000원 치고는 상당히 쾌적하고 편안했던 비행이었다. 여하튼 애증의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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