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정을 마치고, 친구 만나러 부산으로 가기 위해 김해공항 가는 에어부산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예쁘게 꾸며져 있던 제주공항. 이전엔 못 보던 것들인데, 항상 우측 출발장으로 들어가서 그랬던 것 같다.
국제선 넘어가는 쪽에 있는 좌측 보안검색대 통과해 들어가면 제주공항 기념사진 스팟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부산 김해공항까지 모셔다 줄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195석짜리 기체라 대한항공 B737보다 좌석간격이 넓다. 앞으로도 부산 갈 땐 무조건 에어부산이다.
오전 9시 10분 제주를 출발하는 BX8106편. 제주공항에선 탑승교를 이용했다.
흔한 국내선용 A321-200다운 3-3 배치와 AVOD 없는 일반 좌석의 모습.
다만 과거 아시아나항공에서 쓰던 비행기를 그대로 가져와서, 좌석간격이 국적기만큼 여유롭다.
키 173cm 성인 남성 기준으로 꽤 여유 있었던 시트피치.
좌석선택 시 1~34열까지 있는 항공기가 195석짜리 넓은 A321-200이니 예약 시 참고하시길.
에어부산이 좌석간격도 넓고, 기본적으로 보잉보단 에어버스 기종이 시트 좌우 너비도 넉넉해서 항상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만 골라서 탄다.
타 저가항공보다 몇천 원씩 더 비싸긴 하지만, 1시간 가까이 더 편하게 가는데 그 정도 금액쯤이야.
날개 살짝 앞자리에 앉아서 갔다.
핸드폰 렌즈를 덜 닦아서 희뿌연 사진이 나왔다.
기종인증 하고 좌석 여기저기 찍다 보니 어느새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에어부산 BX8106편.
탑승객 수가 많지 않아 9시 10분 정시에 칼같이 문 닫고 출발했다.
탑동 방향으로 이륙해 오른쪽 창가 자리에서 한라산을 보면서 날아갈 수 있었다.
제주 상공에 구름이 약하게 껴 있어서 제주도 땅을 제대로 구경하지는 못했다.
구름이 끼건 말건 일정 고도 위로 올라오면 새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국내선 비행기 탈 땐 무조건 창가 자리를 고집하는 덴 다 이유가 있다.
제주도와 부산이 쌍으로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크게 입었고, 더군다나 이른 아침 출발 비행기라 승객은 많지 않았다.
탑승객이 적어 자연스럽게 가운데 좌석은 비어서 갔고, 덕분에 더 쾌적하게 부산까지 갈 수 있었다.
저가항공답지 않게 기내지까지 구비해놔서 비행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한 40분쯤 날았나. 서서히 부산 김해공항으로 접근하는 BX8106편.
부산 상공도 구름이 좀 있어서 저 멀리 광안리까지 시원하게 내다보이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빽빽한 아파트숲을 지나 김해공항에 정시에 착륙한 에어부산 BX8106 항공기.
수하물 찾아서 10시 15분쯤에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세금 포함 편도 22,090원에 만족스러운 비행을 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부산 갈 땐 무조건 에어부산/에어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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