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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군산&익산&전주 Gunsan&Iksan&Jeonju

전주한옥마을 한옥스테이 추천 더머뭄 숙박후기

내일로 숙박혜택을 받아 1박 5만원에 이용한 전주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더머뭄. (네이버 예약링크 통해서 하면 1박 6만원) 가장 작은 방에 묵었는데, 두 사람 자기엔 약간 좁고, 한 사람 머물기에는 널널한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풍겨서, 또 갈 의향 있음!

경기전 담벼락을 맞은편에 낀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는 전주한옥마을 한옥게하 더머뭄. 주변에도 전부 한옥게하 한옥호텔들이 몰려있다. 주민 거주지역/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상업시설 구역 간 구분이 있던 느낌...?

전통 한옥 숙박체험시설 더머뭄. 전주한옥마을 내부 한옥게하 공통 특징인 것 같던데, 숙소 전화번호가 전부 개인 핸드폰이더라. 보통 집전화? 070? 이런 거 많이 쓰지 않나 싶은데.

무튼 그래서 숙소 안에서건 밖에서건 일 생기면 그냥 사장님 핸드폰으로 전화하면 올클리어ㅋㅋㅋㅋ

사장님한테 전화 걸어서 도착했다고 연락하면 방 안내해주시러 나오신다. 이걸 체크인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는데 아무튼 숙소 들어갈 때 연락 하나 넣어야 한다.

아기자기 예쁘게 꾸며져있던 마당. 밤이라 그냥 슬쩍 둘러보고 말았는데, 아침에 보니까 이것저것 소소하게 잘 꾸며놨더라.

독채 개념 없이 큰 건물 하나에 방을 나눠쓰는 구조로 되어있던 한옥스테이 더머뭄.

사랑 더, 예쁨 더, 밝음 더 처럼 방 이름에 '더' 글자가 들어가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나는 가장 작은 방 중 하나인 '밝음 더'에 머물렀다.

마루 안은 예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여기에 냉장고랑 주방시설이 있는데, 여행객을 위한 건 아닌듯. 사장님 사모님이 투숙객 조식을 해주시는데 그 재료들 넣어두는 공간인 것 같았다.

하룻동안 푹 쉬어갈 방, '밝음 더'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본다.

방 안의 첫인상. 넓지도, 좁지도 않은 딱 적당한 사이즈의 방이었다. 화장실이 방 안에 딸려있다는 점은 큰 장점.

미니 냉장고 안에는 500ml 생수 두 병이 놓여있고, TV와 수건 2장, 드라이기, 거울, 휴지를 비롯한 용품 역시 모두 마련되어 있다.

방 한켠에 적혀있는 주의사항들. 한옥 건축물의 특성상 방음이 매우 취약한 수준이어서 오후 10시 이후에는 되도록 조용히 해달라고 한다.

실제로 묵어보면, 옆방 TV소리가 그대로 넘어오는 정도로 방음이 거의 안 되는 수준이어서 서로 간의 조용한 배려가 많이 필요하다. 조금만 크게 대화해도 옆방에서 합법적 도청(?)이 가능할 정도니까 말 다 했지 뭐...

곱게 접혀있던 이불. 바닥에 온돌이 정말 빵빵하게 들어와서 이불이 두껍지 않아도 잘 덮고 잘 수 있었다. 바닥 뜨끈뜨끈한 게 최고지.

더머뭄 게스트하우스 방은 작은 다락이 있는 형식으로 지어졌다.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사람 한 명 누울 수 있는 다락 공간이 나오는데, 겨울철엔 웃풍이 심해서 사람 자기에는 약간 부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락 위에서 내려다본 방 안의 사진. 이렇게저렇게 공간을 잘 움직이면 두 명이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혼자 쓰는 게 제일 편하긴 할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오전 8시 30분쯤에 각 방으로 아침식사가 배달되어 오기 때문에, 요때 일어나 있어야 한다!

아침은 새벽시장에서 직접 공수해오시는 떡과 과일, 그리고 커피 한상이 차려진다. 아침에 든든하게 배 채우고 동네 한 바퀴 돌기에 딱이니까, 늦잠 자느라 밥 놓치지 말자!

뜨끈한 바닥에서의 전통적인 휴식, 그리고 매력적인 아침밥이라는 장점. 반면 한옥 특유의 방음 문제와 약한 샤워실 수압, 겨울철 웃풍이라는 단점. 장단이 섞여 있지만 나라면 다시 오게 될 것 같다.

이곳 말고도 전주한옥마을 내 여러 곳들의 한옥숙박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으니, 다양한 경로로 여러 군데 후기 비교해보고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