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시외버스 정류장 노선 시간표 요금 정리 (2020.7.19 기준)

KTX와 SRT가 동시정차하는 전라북도의 환승 거점역인 익산역. 호남선과 전라선의 분기점일 뿐 아니라, 철도가 닿지 않는 주변 도시로의 환승허브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익산의 시외버스 거점은 익산역이 아닌 익산버스터미널이다. 이곳에서 각종 시내외버스를 탈 수 있는데, 익산역에서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가 걸리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 보니 환승에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익산역 시외버스정류장. 덕분에 차에서 내려 군산, 혁신도시, 전주 등 인근 도시로의 이동이 한결 편해졌다.

오전 8시 53분에 익산역에 도착하는 KTX 열차로 내려와, 군산으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9시 정각에 군산역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도 있지만 군산역에서 시내(특히 월명동) 가는 게 꽤 멀어서, 그냥 한방에 중심지로 꽂아주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익산역 시외버스 정류장은 익산역 바로 오른쪽 옆에 붙어있다. 역 출구로 나가서 표지판 따라 이동하면 끝.

택시 승강장 바로 앞에 있는데, 기차에서 내려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 약 3~4분이면 시외버스 환승장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 동선도 간단해서 길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익산역 시외버스 정류장의 모습. 버스가 자주 정차하지는 않아 한적한 모습이다.

익산터미널을 기점으로 하는 시외버스 중 일부 노선의 일부 차량만 이곳에 정차하기 때문에, 시간표 확인은 반드시 하고 가야 한다. 해당 시간대에 차가 없다면 터미널까지 가서 타고 가야 한다.

익산역 시외버스 정류장의 노선도와 요금표.

덕진, 전주, 혁신도시, 국민연금, 대야, 군산, 김제 노선만 이곳에서 승차 가능하며, 군산까지 3,000원 전주까지는 3,300원 김제까지 2,700원의 요금이 나온다. 무궁화호보다 요금은 비싸면서 시간은 더 걸리지만, 군산이나 전주나 기차역이 시 외곽에 있어서 버스 수요가 줄지를 않는다.

다만 전주의 경우 한옥마을 가려면 터미널에서나 역에서나 시내버스 타야 하는 건 마찬가지니까, 그냥 시간 맞춰서 전라선 열차 타고 가는 게 훨씬 낫다.

2020년 7월 1일자로 시행되고 있는 노선별 시간표.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대 감회되었다가 7월부터 그나마 조금 복구시켜놓았다고 한다.

전라북도 탑티어 도시답게 전주로 가는 버스는 상대적으로 자주 있다. 10분~60분 간격으로 다니니 열차 시간과 어긋날 일이 많지는 않겠다.

내가 타야 하는 군산 노선의 경우는 이야기가 살짝 달라지는데... 30분~150분으로 배차간격이 심히 널뛰기(...) KTX 지연먹어서 9시 차를 놓칠 뻔했는데, 저거 못 탔을 생각 하니 아직까지도 아득하다.

시외버스는 익산역을 기점으로 하여 익산터미널, 대야를 경유해 군산까지 들어간다. 저 시간표가 익산터미널 출발시간이 아니라 익산역 출발시간이니, 1분이라도 늦으면 얄짤없이 버스가 떠나기 때문에 시간 잘 맞춰야 한다.

반대로 익산역 정류장에 도착할 때도 익산터미널부터 찍고 이곳에 온다. 군산 기점으로 해서는 약 40분 잡고 와야 하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