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을 준비하는 똑똑한 팁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빠르게 출국수속 밟고 인천공항 편하게 가는 법은? +공항리무진 6004번 시간표

인천공항에는 항상 사람이 많다. 비행기 체크인 카운터에서부터 긴 줄에 지치는 경우가 많고, 휴가철 운 나쁜 날에는 출국장 들어가는 데까지 늘어선 긴 대기열에 여행을 떠나기 전 화부터 치솟아오르는 경우가 잦다. 긴 줄을 무시하고 패스스트랙으로 빠르게 통과하고 싶다면, 도심공항터미널만큼 매력적인 선택지도 없을 게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경기도에 만들어진 최초의 도심공항터미널로, 지방에서 올라오는 여행객들을 주 수요층으로 하고 있다. 각지에서 올라오는 KTX를 타고 광명역에 하차한 후, 역에 있는 도심공항에서 모든 수속을 밟은 후 공항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방식. 출국수속 역시 밟을 수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의 모습. 항공기 출발 3시간 전(대한항공편은 3시간 20분 전)까지 이용 가능하므로, 실질적으로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 30분 이후에 출발하는 항공편에 한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6시 25분에 도착했는데 칼같이 펜스 닫아뒀음ㅇㅅㅇ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이 가능한 항공사는 양대 국적사를 포함하여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대한민국 국적의 저가항공사다. 탑승수속을 하면 보딩패스에 도심공항 이용 도장을 찍어주더라. 도심공항 체크인 하면 이코노미 클래스의 경우에도 빳빳한 종이에 탑승권을 뽑아주는 것도 또다른 장점이라고 해야 하나. 인천공항 가서 셀프체크인 하면 나오는 그 흐물거리는 영수증 보딩패스보다 여행의 느낌이 확 살아나는 것도 사실.

아무튼 탑승수속을 밟고 나면 출국심사까지 논스톱으로 마치고 공항에 갈 수 있는데, 출국심사대 문을 오전 7시에 연다. 오전 6시 30분 맞춰서 탑승수속을 밟아도 7시까지 할 일 없이 여기서 대기하거나, 인천공항에 가서 출국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 참고로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심사를 받지 않은 경우 패스스트랙 이용이 불가능하니, 어지간하면 여기서 수속 절차 다 마치고 가는 게 좋다.

아무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속을 마치고 인천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리무진버스가 유일하다. 6004번 버스와 6770번 버스라는 두 개의 선택지가 있는데, 6770번은 우등형 버스인 대신 인천공항까지 15,000원의 요금을 받으며, 6004번 버스는 일반형 버스로 10,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당일 KTX 승차권을 소지할 경우 각각 요금을 3,000원/2,000원 할인해주니 참고. 인천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을 똑같아서, 나는 요금 싼 6004번을 타고 가기로 했다.

6004번 버스는 광명역 동편에 위치한 6-2번 승강장에서 탑승한다. 동일 위치에 6014번 공항버스도 정차하는데, 이건 광명시내와 김포공항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가므로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므로 타면 안 된다. 6004번에 자리가 없다면 어떨까

KTX광명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6004번 공항리무진 버스 시간표.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출발해 광명역을 경유해 공항으로 가는 버스여서, 도착시간이 5분 정도 늦어지거나 출근시간에 좌석이 다 차서 오는 경우가 간혹 발생할 수도 있다.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노선 특성상 절대로 입석을 받지 않으므로, 다음 차를 기다리거나 서편으로 이동해서 6770번을 타고 가야 한다. 좌석이 다 차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

6004번 버스의 모습. KTX 승차권을 가지고 있다면 탑승 시 기사님께 보여드리고 2천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2 배열의 일반고속버스 형태의 좌석이지만, 인천공항 1터미널까지 35~40분이면 도착하므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2터미널까지는 +20~25분이 더 걸리므로 시간계산에 주의하자! 고속도로 밀리는 것 없이 잘 와서 공항에 정시도착. 이제 타이베이로 떠날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