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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제주 Jeju

신제주 가성비 호텔? 하워드존슨 제주호텔 연동 투숙후기

<개인적 후기 요약>

총평: ★★★☆

가성비: ★★★☆

시설: ★★★

한줄평: 그럭저럭. 가성비가 그렇게 좋은가...? 잘 모르겠다.

1박당/약 65,000원

제주도에서의 첫 2박 3일을 보낼 하워드존슨 제주호텔 연동. 신제주로터리에서 바오젠거리 쪽으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위치한 접근성 좋은 호텔이다. 아고다를 통해 1박에 약 65,000원 정도로 온돌룸을 예약했다. (수목 평일 요금)

무슨 생각으로 호텔 외관을 안 찍었지...? 아무튼 불쑥 방 사진을 올리게 되어 죄송ㅜ 패밀리 온돌룸이었나, 최대 3인까지 수용 가능하며, 4층 객실을 사용한다. 두 명이 쓰기에는 꽤나 넉넉한 공간인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과 함께 두 세트의 이불이 놓여 있다. 이불이 푹신하긴 한데 덮는 이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상당히 거슬린다. 잠버릇 예민한 사람은 밤에 한 잠도 못 잘 정도로...

비즈니스 호텔을 떠올리게 하는 실내. TV와 간단히 업무를 볼 수 있는 테이블이 자리잡고 있었다.

꽤나 다양한 종류의 케이블TV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는 것은 하워드존슨 제주호텔 연동의 장점. 제주도까지 와서 TV 한 세월 보고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만... 밤엔 할 거 없잖아 호텔 지척에 누웨마루거리가 있어서 밤까지 돌아다니기 최적이다. 여기 와서 TV 보는 건 ㄹㅇ 시간낭비.

이불 옆에는 콘센트와 온도조절버튼이 박혀있다. 온돌방 특성상 히터만 키고 자면 다음날 아침 허리 부서지는 경험을 몸소 할 수 있으니, 자기 전에 반드시 구들박사 온도를 올려둬야 한다. 40'C까지 올라가는 것 같았는데, 말이 40'지 풀로 땡겨야지 좀 뜨뜻해지는 정도니, 어지간하면 겨울에는 온도 풀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녹차와 홍차 티백은 넉넉한 수량으로 준비되어 있고, 커피포트 아래 미니 냉장고에는 생수 3병이 채워져 있다. 매일매일 청소와 함께 물은 새 걸로 갈아준다. Good Point.

저층에 위치해서 더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음이 상당히 취약한 편이다. 자정이 훌쩍 넘었음에도 도로에 차들이 쌩쌩 지나다니는데, 그 소음이 그대로 방으로 전해져 들어온다. 창문을 닫아도 소음이 줄지 않는 느낌. 밤잠 예민한 사람은 부스럭거리는 이불과 시너지를 일으켜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젠 욕실로 넘어가볼 차례. 욕조가 있어 물 받고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바디워시, 린스, 샴푸, 비누 등은 구비되어 있다. 괜히 용량 작은 1회용 용기에 담아줘서 쓰레기 양산하는 것보다, 이렇게 다회용 큰 통에 담아두는 게 훨씬 환경 측면에서는 나아 보인다.

수건은 상당히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는 편. 매일 방 청소하면서 수건과 일회용 어메니티(칫솔, 면도기 등) 역시 교체해 준다. 필요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쓰면 되지만, 환경 생각도 해서 불필요하게 1회용 어메니티 갖고 가는 건 자제하자.

휴지&드라이기도 당연히 갖다뒀다. 여기까지만 쓰면 욕실에 있어서는 흠결이 없는 것 같지만... (절레절레)

물이 밖으로 샌다. 샤워커튼 제대로 치고 씻어도 화장실 밖으로까지 물이 흥건하게 젖는 경우가 많았다. 2박 3일 내내... 물 안 튀기고 씻는 건 불가능할 정도니 미리미리 수건 깔아서 대비해 두는 게 신상에 좋다. 수건 많이 넣어준 게 이러라고 그런 거였냐

1박당 아고다캐시 5천원 정도 들어와서 실질적으로는 박당 59,000~60,000쯤 되는 가격으로 묵은 건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룸 컨디션이라면 다른 호텔 찾겠다. 접근성 좀만 포기하면 비슷한 돈으로 훨씬 괜찮은 곳에 묵을 수 있지 않을까...싶음.

Plus: 좋은 접근성. 공항에서 가깝고, 바로 옆에 누웨마루거리(바오젠거리)가 있어 밤에도 할 게 많음. 물 넉넉히 채워줌. TV 채널 많음

Minus: 이불 바스락거림, 방음 잘 안됨, 샤워실에서 물이 흥건히 넘침, 방이 생각처럼 뜨끈뜨끈하게 데펴지는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