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랜드레이스 펜션
총평:★★★★☆
가성비: ★★★★☆
시설: ★★★★★
한줄평: 특급호텔급 부대시설 최고!
표선해수욕장에서 버스로 약 10분. 제주의 한적함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에 블랙렌드레이스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기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접근성 차원에서의 불편함을 초특급 부대시설로 다 씹어먹어버리는 대단한 곳. 11월 말 묵었던 블랙렌드레이스 펜션 후기 start!
표선환승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01번을 타고 '샤인빌리조트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길만 건너면 바로 앞에 펜션이 위치하고 있다. 꽤나 유명한 돼지 품종인 블랙랜드레이스에서 이름을 따 왔다고 한다. 2017년에 지어진 펜션.
자차나 렌트로 접근 시 훨씬 편할 것 같다. 주차장 시설 완비되어 있고 큰길가에 있어서 찾아오기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선명하게 보이는 '파티'라는 문구. 안쪽에 들어가기 전까진 으레 하는 이야기겠거니 싶었는데 들어가보니까...ㅎㄷㄷ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거대한 야자수. 나무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 딱이다. 펜션 곳곳에 제주다움을 풍기는 소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것들이 숨겨져 있어 같이 사진찍는 재미가 있다.
제주도의 상징 격으로 자리잡은 야자나무. 휴양지에 놀러온 느낌이 물씬 나기 시작한다.
"Black Landrace House". 2층 구조의 펜션으로, 디럭스룸 스위트룸 모두 6명이 한계 수용인원이다. 기준인원은 2명!
펜션으로 들어가는 아름다운 길. 그네와 시소 등 소소하게 놀거리를 만들어 놔 심심하지 않았다.
제주도 어딜 가든 빠지지 않는 하르방과 인사!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둔 표선 블랙랜드레이스 펜션. 같이 간 친구들이랑 애처럼 시소 타고 그네 타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리고 떡하니 가동되고 있던 야외 온수풀. 날씨가 제법 쌀쌀해질 무렵이어서 감히 풀 안에서 첨벙대고 놀 생각은 하지 못했지만, 여름 시즌엔 오션뷰 즐기면서 펜션 안에서 물놀이하기 딱일 것 같았다. 어디서 건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물도 그렇고 부대시설도 그렇고 건축 센스가 정말 대단한 곳이다.
흠집 잡을 데 없이 깔끔한 블랙랜드레이스 펜션의 외관. 방 하나 예약하면 1층과 2층 모두를 쓸 수 있다. 시설 측면에서, 이곳은 일반적인 펜션이라기보다는 독립된 주방이 딸린 호텔이라고 보는 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다.
거대한 스케일의 풀장. 동절기 야외풀장 운영을 중지하는 때에는 이곳이 바베큐장으로 탈바꿈한다. 쌀쌀하지만 춥지는 않은 풀에서 모닥불 피우고 고기 구워 먹는 맛은 정말 최고다.
(밤...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JMT★) 밤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풀장을 빛내는데, 클럽같은 분위기 속에서 오순도순 바베큐를 구워먹을 수 있다,
야간 조명 스케일ㄷㄷㄷ 뒤에 거대 돌하르방 세상 시강
아무튼, 다시 낮으로 돌아와서. 풀장 쪽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주변 뷰가 최고다. 멀리 있는 서귀포, 제주 관광지로 나가지 않고 그냥 반나절 정도 숙소에서 뒹굴거리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가만히 앉아 힐링하기 좋았던 블랙랜드레이스 펜션.
해질무렵 바다 쪽 뷰는 최고였다. 구름이 살짝 끼긴 했지만 소나무랑 같이 나름대로 멋진 해넘이를 연출했던 날.
개인적으로 꼽는 블랙랜드레이스 펜션 뷰 최고의 사진. 해 떨어질 무렵(동절기엔 17시 쪼금 넘어서)에 풀장에 앉아 바다와 하늘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제주도에 있는지 동남아 휴양지에 있는지 모를 지경이다. 물론 제주도 자체가 동남아와 전혀 꿇리지 않는 장소긴 하지만
야외 구경을 마치고 이제 숙소 내부로 들어와볼 시간. 1층은 순전히 주방 겸 미팅공간으로, 침실은 2층에 위치해 있다. 호텔에서는 꿈도 못 꿀 엄청난 공간활용.
넓은 주방과 스케일 큰 빔 프로젝터. 밤에 다같이 모여서 스크린 키고 영화 보려고 했지만, HDMI 케이블 연결하려다 실패해서 결국 침실 올라가서 TV 틀었다ㅋㅋㅋㅋㅋ. 문돌이들아 반성하자 침실 안 어지럽히고 다같이 모여서 신나게 놀기에 최적인 공간인 1층.
냉장고, 전자레인지, 밥솥(?), 식기, 주방세제를 비롯한 모든 조리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어, 재료 사와서 안에서 요리해먹기 좋다. 지금껏 가봤던 제주도 숙소 중에 부대시설이 제일 좋은 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
정신없이 노느라 정작 침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베드룸에 대놓고 자쿠지 시설이 있다. 두 명이 들어가기에는 약간 좁지만, 한 명 푹 몸 담그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이즈인 자쿠지. 거기에 TV는 곡면. 2인 기준의 방인데 더블침대가 두 개. 엄청나게 넓은 방 안에서 호화롭게 이틀 잘 묵었다 갔다. 정말로 편안했던 블랙랜드레이스 펜션에서의 이틀 밤. 다음에 서귀포 쪽으로 오면 이곳 펜션을 숙소 1순위로 고려할 의향 100%일 정도로 좋은 기운 듬뿍 얻어갔던 펜션. 사장님 감사합니다!
Access: 대중교통 이용 시, 201번 시내버스를 타고 접근하기 편리하다. 15분 간격으로 다니는 201번을 타고 성산~표선~위미~서귀포 구간은 환승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제주 시내권에서 이동할 경우 급행버스 121번을 타고 표선환승정류장에서 201번으로 환승해서 와야 한다. 환승 대기시간 포함 약 1시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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