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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대전 Daejeon

대전 유성 가성비 자우리호텔 도안점 평일 숙박후기

이틀 연속으로 익산에서 일이 잡혔는데, 어쩌다 보니 숙박은 대전에서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방을 혼자 쓰게 되어서 구석구석 리뷰를 남길 수 있었다.

갑천 바로 옆에 위치한 자우리호텔 도안신도시점. 지하철 타고 온다면 유성온천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이날 감기몸살 때문에 컨디션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어서, 15시 체크인 시작되자마자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대전 자우리호텔 도안신도시점 입구 모습. 입구만 보면 전형적인 모텔이지만, 내부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무엇보다 숙박비가 모텔급이라기엔 가격이 있어서 이걸 호텔이라 불러야 할지 모텔이라 할지 애매한... 그런 포지션.

706호 방을 배정받았다.

방 입구마다 꽃이 한 송이씩 놓여있고... 암튼 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방 안의 모습. 스탠다드룸보다 한 단계 윗방이어서 그런지 공간이 매우 널찍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방 내부에서 담배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반적인 청결도 역시 나쁘지 않았다.

널널한 더블 사이즈의 침대 역시 별 얼룩 없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내가 좀 둔한 편이라 어지간히 성능 떨어지는 침대 아니면 잠은 잘 자는 편이어서, 침대가 좋다 나쁘다 따로 평은 못 하겠다.

체크인 때부터 체크아웃까지 단 한 번도 켜 보지 않은 PC.

일회용품 어메니티 키트, 티백, 종이컵, 커피믹스 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따로 챙겨온 것도 있고 몸 아파서 가져갈 생각도 안 나고 해서 얘들 역시 방 나갈 때까지 손도 안 댔다.

냉장고 안에는 생수 3병이 있었다. 이 집 인심 매우 널널하다.

혹여 물을 다 마셨을 경우, 1층 로비에 정수기가 있으니 내려가서 물 따로 받아오면 된다. 냉온수 다 잘 나와서 유용하게 썼다.

방 안에 덩그러니 놓여 있던 안마의자.

목소리는 안 나오고 열은 나고 컨디션이 최악으로 치닫던 상황이라 저기 앉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침대로 직행했다. 덕분에 아쉽게도 얼마나 잘 굴러가는지 테스트할 기회가 없었음.

구세주였던 TV. 처음엔 넷플릭스를 보려 했는데 성인인증이 안 되어 있어서(!) 익스트랙션을 못 봤다. 아니 숙박업소 넷플에 성인인증이 안 되어 있는 게 말이 되냐고요.

디즈니플러스도 연결되어 있길래 코코 한 편 보고 잠깐 잤다가, 저녁 약속 찔끔 다녀왔다. 안 그래도 목 반쯤 나간 상태였는데 저녁 먹으면서 말했더니 밤에는 거의 목소리를 잃게 됨...

방 안에 욕조가 있어서 저녁 약속 갔다가 뜨끈한 물 받아서 목욕했다.

자우리호텔 도안신도시점의 장점 중 하나는 객실 내 온천수를 쓴다는 것.

아마 유성온천 인근에 있는 호텔들이 전부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고급호텔은 1박에 10만원은 아득히 넘기니까 가성비 추구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여기 와서 온천욕 깔짝 하는 것도 좋은 옵션인 것 같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있었는데 써본 결과 퀄리티가 썩 맘에 들지 않았다. 평소에 본인 쓰던 거 있으면 가져와도 괜찮을듯?

왜 찍었는지 모를 객실 중문 사진과 함께 리뷰 끝.

주변에 일이 있다면 나름대로 괜찮은 호텔인 것 같다. 온천수로 샤워할 수 있으면서 방에 담배냄새가 안 나는 게 가장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