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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대전 Daejeon

2020 내일로 서포터즈-대전역 근처 가볼만한곳 노을맛집 대동하늘공원

대전의 최고 노을 핫스팟. 대전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명소. 대전역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모두 갖춘 곳 대동하늘공원. 미세먼지 없는 날 노을시간 맞춰서 올라가면 정말 아름다운 하늘과 도시의 콜라보레이션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대전역에서 걸어서 30분 정도의 위치에 있는 하늘공원. 기차 타기 전 짬을 내어 방문해 볼 가치 충분하다.

한밭수목원을 나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이동, 대동역에 내려 하늘공원까지 걸어가보았다. 대동역에서 1km 정도 언덕길을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길목길목 표지판이 있어 길찾기 어렵지 않다.

다만 샛길이 상당히 많으니 안전하게 핸드폰 지도를 켜서 이동하는 걸 추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뭔가 있을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주택단지를 통과해 언덕길을 올라가야 한다. 길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어 길찾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표지판 보면서 직감대로 올라가면 하늘공원 입구까지 금방 간다.

하늘공원 올라가는 길목길목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다. 대동벽화마을이라고 아예 벽화 특화골목이 있던데, 그게 여긴가...?

'언제나 소중한 나날들'.

벽화마을 따라서 카페 같은 곳들도 많아서 시간 보내기 아주 좋지만, 5시 30분 넘어서 대동에 도착해서 카페고 뭐고 다 생략하고 전속력으로 하늘공원으로 올라가야 했다. 해지는 타이밍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다른 건 어쩔 수 없이 다 생략.

하늘공원 입구 도착하기 직전, 이미 해는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다. 얼른 올라가야겠다.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생긴 대동하늘공원 입구. 여기서부터 오르막길 클라이맥스를 찍지만 5분만 더 가면 되니까 힘내자.

여기도 카페가 있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인지라 카페 문 열었는지 닫았는지 확인도 못하고 일단 정상으로 질주...

봄에 나뭇가지 이파리들 올라오면 훨씬 길이 예뻐질 것 같다. 물론 날벌레들이 꼬이겠지만

다와간다. 저 멀리 보이는 대동하늘공원의 상징 풍차!

딱 적당한 타이밍에 잘 올라왔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깔끔한 하늘을 뚫고 막 해가 넘어가려고 하는 순간. 지는 해가 비추는 빛은 대전시 전체를 포근하게 감싼다.

대동하늘공원에는 그래도 사람이 적잖게 있는 편이었다. 심지어 외국인까지(!!!)

그래도 풍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일 따위는 없다. 다들 동네 주민들이신지 풍차 사진에는 관심도 없고 노을 지는 것에만 집중하시길래 감사합니다 백 번 외치면서 사진 삼매경에 빠질 수 있었다.

타이밍 잘 맞추면 풍차 사이로 쏙 지는 해를 담을 수 있다. 노을 지는 게 정말 너무 예쁘다.

점점 더 강렬한 붉은색을 뽐내는 태양. 노을과 함께 내려다보는 대전 시내의 풍경도 제법 멋지다.

대전 대동하늘공원 정상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다들 자신들의 인연과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며 사진으로 하나 남겨본다.

낮에 오면 깔끔한 대전시의 전경을, 노을 질 무렵에 오면 아름다운 하늘빛을, 밤에 오면 대전광역시의 화려한 야경을 만날 수 있는 대동하늘공원. 다음엔 야경 보러 한 번 와봐야겠다.

손 각도를 잘 맞춰서 전망대에 걸터앉으면 인생샷 남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떨어지는 해를 손 위에 올려놓은 듯한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이리저리 고민하지 않아도 배경이 사기 급으로 예뻐서 아무데서나 막 찍어도 그냥 사진스팟이 된다.

업데이트 버전으로, 셔터스피드 적당히 조절한 상태에서 풍차 안에 들어가 사진을 남기는 방법도 있다. 몸의 윤곽이 어둡지만 선명하게 드러나서 프로필사진 용도로 쓰기 딱이다.

앙증맞게 귀엽고 예쁜 대동하늘공원의 풍차. 유럽 간 친구한테 풍차 사진 보내주면서 네덜란드 풍차보다 예쁘다고 극딜넣었는데 친구 반박 못함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유럽감성과는 다른 느낌의 대동하늘공원이지만, 아무렴 어떤가.

풍차에 가까이 다가가서, 풍차 벽을 액자처럼 활용해서 찍는 방법도 있다. 이래저래 아무렇게나 카메라 들이대면 그게 다 명작이 되고 인생샷이 되고 하는 곳이다.

해넘이 보는 거 정말 오랜만이다. 올겨울 초반까지 미세먼지 때문에 한참 고생했었는데, 청정대기 보는 게 얼마만인지...

6시 조금 넘어가는 시간쯤 되니 완전히 넘어가려 하는 해. 슬슬 내려갈 때가 된 것 같다.

카메라 설정을 AUTO로 바꿔 사진을 밝게 조정한 뒤, 대전시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끝으로 하늘공원을 내려갔다.

서울과는 달리 높은 건물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특징.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야경으로 봐도 참 예쁠 것 같고... 여튼 우리나라 이곳저곳 야경 핫스팟들 참 많은 것 같다.

사시사철 언제 찾아와도 좋은 대동하늘공원. 대전에 들렀다면 반드시! 꼭! 놓치지 말고 한번쯤은 찾아가보자. 한 번 가면 두 번 오고싶고, 두 번 오면 또 오고싶어지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곳이라고 부르기 충분한 곳이다. 대전역과도 멀지 않으니,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