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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서울&수도권 Seoul&metropolitan area

아코르/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호텔 디럭스 리버뷰 킹룸 투숙후기

출국을 하루 앞두고 서울에서 호캉스 하러 여러 호텔들을 알아보던 중, 엠갤러리 평일 가격이 괜찮게 나와서 다녀왔다.

아코르 공홈에서 전망 없는 기본룸 조식포함 225,000원으로 예약했는데, 감사하게도 디럭스 리버뷰 룸으로 업글시켜 주셨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호텔. 신축호텔이라 전반적으로 모든 게 깔끔했다.

공덕/마포 인근에 가성비 괜찮은 호텔들이 너무 많아서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엠갤러리 로고. 아코르 그룹의 5성급 호텔이다.

아코르의 경우 공홈 예약가와 서드파티 예약가가 동일하니, 티어 혜택 생각하면 공홈 직접 예약이 훨씬 낫다.

체크인 로비는 20층에 위치해 있다. 전망 좋은 엘리베이터 타고 슝 올라가서 운 좋게도 대기열 없이 바로 체크인할 수 있었다.

조식의 경우 오전 6시 30분에서 10시까지 운영되며, 사우나, 피트니스, 수영장은 1일 1회 입장 가능했다.

주변으로 놀러다니느라 아쉽게도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이용은 못했다. 다음에 꼭 다시 와야지...

아코르 실버 엘리트 회원 혜택으로 13시 레이트 체크아웃과 웰컴 드링크 쿠폰을 받았다.

드링크 쿠폰은 1층에 있는 마포 에이트 카페에서 쓸 수 있다. 음료 퀄리티가 제법 좋은 편이어서 대만족했다.

이번에 배정받은 방은 705호 디럭스 리버뷰 킹룸 객실이었다. 고층 객실은 아니어서 강 전망이 그렇게 탁월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업그레이드 해줬으니 그저 감지덕지...

객실은 전반적으로 널찍하고 깔끔했다.

킹사이즈 베드답게 두 명이 자도 널널한 공간이었다. 베딩도 깔끔하고, 불편함이 없어 좋았다.

간단하게 업무 보기 좋은 책상이 구비되어 있었다.

내 핸드폰에 문제가 있었는지, 폰이 호텔 객실 와이파이를 제대로 못 잡길래 처음에 좀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대망의 리버뷰 전망. 밤섬, 마포대교와 열병합발전소 뷰(?)가 함께하는 객실이었다.

좀 더 고층으로 올라갔으면 강 뷰가 확실히 더 예뻤을텐데, 저층이라 살짝 아쉬운 감은 있었다.

창문 측면 쪽으로 몸을 붙이면 여의도 전망이 보인다.

마포대교 왔다갔다 하는 차들과 강 건너 고층빌딩 가득한 도심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은 풍경이었다.

객실 내 미니바에는 이런저런 주전부리들과 주류가 세팅되어 있었다.

무료 생수 4병 이외에는 모두 유료로 제공되는 물품들이다.

냉장고 용량이 그렇게 크지 않았고, 이미 미니바 물품들이 공간을 한가득 차지하고 있어서 따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아이스 바스켓의 경우 3,000원의 비용 추가로 방까지 얼음을 배달해준다. 이거도 딱히 이용할 일은 없었다.

서랍을 열면 온갖 종류의 컵과 와인 오프너, 캡슐커피와 티백이 세팅되어 있다.

욕실의 모습. 디럭스룸이라 원형 욕조에 배스 소금까지 구비되어 있었는데, 샤워는 그냥 사우나 가서 해서 욕조 쓸 일이 없었다.

스탠다드 룸의 경우 욕조는 없다고 들었다. 사실 사우나 시설이 워낙 좋아서 없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다.

샤워용품은 다회용 제품으로, 호주 유기농 브랜드라고 했나 뭐라나... 

사우나에 구비되어 있는 것과는 다른 브랜드로 기억하는데, 사실 이런 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른다. 객실과 다르게 사우나에는 다이슨 드라이기가 비치되어 있어서, 샤워하기엔 확실히 사우나가 나은 것 같기도...?

저녁 시간에는 객실을 나와 1층에 있는 마포 에이트 카페에서 웰컴 드링크 바우처를 사용했다.

커피를 비롯해 시그니처 메뉴인 아쌈 밀크티 등 어지간한 메뉴는 바우처로도 다 마실 수 있었다. 밀크티 정가는 15,000원이던데, 가격이 납득될 정도로 고퀄리티였다. 냉침이라고 들었다.

차분한 분위기였던 호텔 복도. 저녁에는 사우나 들러서 푹 목욕하고, 방에서 넷플릭스 보다가 다음날 조식을 위해 일찍 잤다.

사우나는 안에 사람이 좀 있어서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이용객도 많지는 않아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8시 30분쯤에 부아쟁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조식을 먹었다. 조식 정가는 VAT 포함 1인당 55,000원인데, 연어초밥과 학센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음식 못지않게 고퀄리티였던 조식당 뷰. 한강뷰 하나는 서울 안에서 으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했다.

주말의 경우 창가쪽 자리는 일찍 마감된다고 하니, 미리미리 자리 사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는 평일이라 그런지 운좋게도 대기 없이 바로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다.

확실히 고층으로 올라오니까 같은 리버뷰라도 훨씬 탁 트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다음 번에는 고층 리버뷰를 예약할지 색다른 남산뷰 객실을 예약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숙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잘 예약했는데, 봄 시즌 시작되어도 과연 20만원대 초반 가격이 유지될 것인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