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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서울&수도권 Seoul&metropolitan area

김포-부산 에어서울 RS965 A321-200 탑승후기 (HL8280)

부산 출장을 위해 2월 4일 오후 4시 에어서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발 1주일 전에 택스 포함 총액 24,800원에 결제했다. 출발 3~4일 전에 만원대 후반으로 가격 떨어져서 좀 슬펐음.

이젠 코시국이 디폴트가 되어버린 김포공항. 그래도 텅 빈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출발장 FIDS. 제주행 비행기가 꽤 많이 감편되어 전광판에도 여유가 좀 생긴 모습이다. 지연 줄어들어서 덕분에 좋긴 함..

이날 김해공항으로 가는 에어서울 RS965편은 15번 리모트 게이트를 썼다. 바깥바람이 찼는데, 저가항공이라 어쩔 수 없는듯?

버스를 타고 계류장까지 이동했다. 내 바로 뒤에서 줄이 잘려, 버스 문 바로 앞에 서서 가서 비행기를 1번으로 타는 행운을 누렸다.

부산 갈 때 보딩브릿지 쓰고 싶으면 좀 더 비싸더라도 에어부산 or 대한항공 타고 가면 된다.

김포를 출발해 부산까지 가는 에어서울 RS965편. 모니터 달려있는 HL8280 기체 타고 간다.

처음에 자리 7A인줄 알고 당당하게 가서 오버헤드빈에 짐까지 넣었다가, 황급하게 원래 자리인 14A로 다시 이동했다.

사람들 우르르 들어오고 있는데 짐 다 빼서 가는 거 너무나도 불편하고 창피한 것...

자리에 앉으면 에어서울 특유의 넓은 좌석이 반겨준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기재를 그대로 가져와 도색만 바꿔 운항하고 있어 탈 LCC급 좌석에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제주도 갈 때는 가끔 닭장배열인 비행기도 들어오던데, 부산 노선은 상용노선이라 넓은 자리 있는 것만 골라서 넣는 것 같다.

AVOD와 USB 충전단자까지 구비하고 있는 부산행 에어서울 RS965편.

물론 모니터에선 에어쇼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여러모로 나으니...

에어서울 비행기는 16시 정각에 김포공항을 출발해 활주로로 이동했다. 코로나 심해지고 나서 이륙지연은 줄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 하나...?

눈이 적당히 덮인 김포공항을 이륙해 부산으로 향하는 에어서울 RS965편.

아파트로 빽빽한 서울 도심을 스쳐지나가, 영종도-송도-시흥 상공으로 가는 루트를 탔다.

김포에서 비행기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서울에 있는 저 수많은 집들 중에 왜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이 하나가 없는지 모르겠...

오이도와 시화호 방조제 상공을 통과해 부산으로 향하는 에어서울 비행기. 집이 있는 배곧신도시 통과할 때 기분이 좀 묘하다.

집 출발한 지 몇 시간만에 다시 집 위를 날아가는 기묘한 기분.

안정궤도 위로 올라오면 보이는 파란 하늘과 우리나라 국토. 이런 뷰는 비행기만이 가지는 매력 아닐까.

탑승률은 거의 만석에 가까웠다. 적어도 1열~20열까지는 빈 자리 없이 꽉꽉 채워서 올 정도였으니..

솔직히 비행기 가격이 KTX 반값도 안 되는데 항공으로 파이가 일정 부분 넘어오는 건 당연한 현상인듯. 이렇게 띄워도 항공사는 적자라는 게 문제긴 하지만..

에어서울 국내선 비행기에서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리스트 보면 딱히 땡기는 건 없었다. 솔직히 주류나 담배 아니면 기내면세의 메리트가 큰 것 같지도 않다.

에어서울 다이캐스트는 비행기 탈 때마다 구매할지 말지 갈등하는 물건이다. 예쁜 쓰레기가 될 확률이 90%라 아직까지는 절제하고 있긴 하다.

자리에 앉아서 대충 창 밖 구경하고, 서류 쓸 게 있어서 내용 구상하다 보니 어느새 김해공항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륙 후 비행시간은 많아야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가덕도 상공을 지나 360도 크게 돌아 김해공항으로 착륙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꽤 짙어서 하늘에서 부산 시내를 내려다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김해공항은 군공항이라 사진 촬영이 통제되어 있어, 별도의 착륙 사진은 찍지 못했다.

5시 조금 넘어서 김해공항에 랜딩한 에어서울 RS965편. 지하철 타고 바로 서면 쪽으로 이동했다.

항공사 구조조정이라고 요새 말이 많은데, 에어서울만큼은 제발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작년 말 부산에서 김포로 올 때 탔던 에어서울 비행기 후기는 travelife-chan.tistory.com/223을 참고하시길.

 

부산-김포 에어서울 RS966 A321-200 탑승후기 (HL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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