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단풍이 있는 백양사로 향하는 길. 광주에서 오전 10시 25분 무궁화호를 이용해 백양사역에 하차, 백양사까지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백양사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백양사역에서 백양사까지 군내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장성역이나 광주 유스퀘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백양사로 가는 코스다.
광주에서 백양사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살짝 비싸서, 무궁화호 타고 백양사역까지 이동해 군내버스를 타고 백양사로 가는 길을 택했다.
호남선을 지나는 대부분의 무궁화호 필수정차역이지만, 그리 열차가 자주 있는 편은 아니라 미리 시간표 확인하고 와야 한다. 그리고 백양사역에서 백양사까지는 10km가 넘게 떨어져 있으니, 절대로 걸어갈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백양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장성사거리버스여객터미널에서 백양사행 군내버스와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백양사역 앞에서 택시 타고 가면 2만원 정도 나온다. 버스 시간이 붕 뜨고+인원이 4명이라면 고려해볼만한 옵션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얌전히 버스 타고 가는 게 낫다. 어차피 버스 가는 길이나 택시 가는 길이나 똑같아서 시간 차이는 크지 않다.
버스터미널에서 백양사역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터미널 앞에 하나로마트랑 일반 마트가 있으니, 백양사 안에 들어가서 간단히 먹을 게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사가는 게 좋다.
기차 시간표랑 버스 시간표가 묘하게 연계 안 되는 시간대가 조금 있는데, 붕 뜨는 시간 보내기에도 좋은 장소다. 아니면 앞에 있는 카페 가던가...
장성사거리 버스터미널 안은 레트로의 느낌을 폴폴 풍기고 있다. 이제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방'이라는 표시가 그대로 살아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이전부터 쌓여온 적자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2020년 11월 현재는 문을 닫은 상태.
장성사거리버스여객터미널 내부의 모습. 전형적인 시골의 작은 터미널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이 장성군을 지나 정읍, 백양사, 광주 방면으로 가는 시외버스와 군내버스가 만나는 일종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하는 셈.
군내버스 시간표. 백양사행 군내버스는 이곳이 출발지다. 07:40분에 출발하는 첫차부터 17:00에 출발하는 막차까지, 평균 1시간 내외의 상대적으로 준수한 배차간격을 보이고 있다.
12시 정각 출발 차는 중간 경유지 없이 약수-백양사까지 직통으로 간다. 소요시간은 차 안 밀릴 때 기준으로 15분 정도로 짧은 편.
백양사행 노선은 아예 따로 A4용지에 시간표를 적어둘 정도. 실제로 단풍철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이용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전라남도 시내버스요금 인상으로 인해 현금승차 시 시외버스와 가격 차이가 없다는 것(...) 카드 이용 시에도 1,450원의 요금을 뜯어간다.
솔직히 시간만 잘 맞으면 편한 좌석에 무정차로 쏘는 시외버스 이용하는 게 훨씬 편할듯...
문제는 시외버스 노선의 경우 하루에 두 대만이 백양사를 경유해서 움직인다는 것(...) 오후 12:05분, 오후 14:15분 두 대가 장성사거리 출발해서 백양사를 경유한다.
코로나19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외노선 감차가 많이 된 상황. 이용에 참고하시길.
아무튼 터미널 안에서 공공와이파이 쓰면서 차 기다리다가, 12시 정각 군내버스로 백양사까지 이동했다. 단풍철+주말 크리로 백양사 정류장까지 한 30분 정도 걸렸지 싶다. 백양사 단풍은 다음 포스팅 https://travelife-chan.tistory.com/230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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