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가성비: ★★★★☆
시설: ★★★☆
한줄평: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
1박/약 11,000원 via 아고다(조식포함)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 이날만큼은 숙박비 절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호스텔 도미토리를 예약하게 되었다.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뛰어난 도시인 만큼, 호스텔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조금만 서치하면 1박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숙소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니... 폭풍 검색을 통해 어찌어찌 찾아낸 곳이 CU 호스텔 타이베이.
MRT 솽리엔 역에서 내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CU 호스텔 타이베이. 도저히 이곳에 호텔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장소에 처박혀 있어서 은근히 길 찾기 어렵다. 대로 한복판 시장 골목 사이에 출입구가 있는 정도.
18시부터 21시 30분까지 무료 미니 바를 운영한다. 다만 물과 간단한 차에 정말 간단한 과자 몇 개 얹어놓은 정도(...) 굳이 이거 찾아 일찍 들어와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방 키를 받고 안쪽으로 움직이는데, 호스텔 내부가 아주 미로같다. 수십 수백 개의 방을 한 층에 때려박고 있어 내부에서 길찾기가 꽤나 어려웠다.
4인 도미토리룸 내부의 모습. 개인 사생활을 위한 커튼이 있어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내가 묵은 날엔 4인 도미토리룸을 두 명이 썼다. 일본에서 온 30대 미술인과 함께 방을 이용했는데, 워낙에 이 친구가 늦게 들어와서 그냥 간단히 인사 좀 나누고 바이바이.
침대 비었다고 남의 자리까지 같이 쓰면 곤란하다. 지정된 자신의 침대 이외의 것을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청소비 명목으로 일정액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도미토리룸의 경우 주방, 화장실, 샤워실 모두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얘네들 찾으러 밍기적밍기적 나가는 게 살짝 골치아프긴 하다.
주방이랑 화장실 쪽 가는 길. 수많은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이 벽에 붙어 있었다. 나도 하나 남길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패스.
여기 꽤 유명한 호스텔인가 보다. 세계 각지의 언어로 남겨진 인사말 찾기 어렵지 않았다.
보드 맞은편에 있는 주방의 모습.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기본으로 구비되어 있다. 뭐 근데 외식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는 타이베이에서 주방 쓸 일이 많지는 않아 보였음.
식기와 개수대 역시 마련되어 있었다. 물론 나는 방을 떠나는 순간까지 모든 걸 이용하지 않았지.
아주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즐비한 타이베이에서, 굳이 몇 푼 아끼겠다고 스스로 취사를 하는 건 바보짓일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마트에서 이것저것 장 봐서 한 끼 먹는 것보다 거리 노점에서 밥 먹는 게 더 싸다(!)
하룻밤 묵은 총평은, 무난무난한 호스텔. 아침 조식이 꽤 먹을 만하니 조식 포함 옵션으로 긁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학생들이 단체로 워낙 많이 밀려들어오는 곳인지라, 피크 시간에 가면 좀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하자.
베이터우 포스팅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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