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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울산&경남 Ulsan&Gyeongsangnam-do

KTX 울산역 옆 가성비 숙소 G&G 호텔 숙박후기

양산에 일이 있어서 일단 KTX 타고 울산까지 가서 1박 한 이후에, 다음 날 아침 일찍 일행과 합류해 택시 타고 움직이기로 했다.

서울역에서 19시 30분 KTX 타고 2시간 10분쯤 달려 도착한 울산역. 일요일 저녁이어서 기차표 구하기 정말 어려웠다.

유감스럽게도 KTX 울산역 근처는 정말 허허벌판이고, 인근 숙박업소 중 호텔은 없고 전부 모텔들이다.

하지만 위치상 이곳에서 투숙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장객이므로, 모텔들 시설이 어지간한 비즈니스 호텔 급으로 깔끔하다는 건 장점.

이번에 1박 예약한 곳은 G&G 모텔이라는 곳이었다. 울산역 내려서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나온다.

체크인 시간은 17시 이후, 체크아웃 시간은 12시까지다.

일반적인 모텔이 보통은 늦은 밤 체크인이라는 거 생각하면, 확실히 이쪽 동네는 호텔 느낌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가격은 1박 47,000원이었나 그쯤 했던걸로 기억.

1층 로비에는 정수기와 커피머신,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다.

서울에서 이미 저녁까지 다 먹고 늦은 밤에 도착한거라 아무것도 안 건드리고 키 받아서 바로 방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는 100% 천연암반수 사용한다는 광고 아닌 광고가 붙어있다.

이쪽 동네 근처에 온천이 있어서 그런지 울산역 근처 모텔들이 전부 암반수 끌어다 쓰는 것 같다. 샤워해보니까 확실히 수질은 좋았다.

객실 내 염색과 음식팩 사용은 금지된다고 한다.

6층 일반실 방의 전망. 일단 방 사이즈가 매우 널찍하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방 관리도 깨끗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좋았다.

종이컵과 커피믹스, 차, 커피포트가 놓여있었다.

냉장고에 알차게 준비되어 있는 음료들.

원래 물 두병에 캔음료 한두개 넣고 끝나는 모텔들이 많은데, 여긴 알로에랑 오렌지 주스가 500ml 페트에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인심이 괜찮구만...

소파? 라고 불러야 할지 의문인 널찍한 의자, 테이블, PC와 TV가 설치되어 있다.

넷플릭스는 잘 돌아갔고, 유튜브도 접속이 가능하긴 했는데 따로 프리미엄 로그인은 안 되어 있다. 와서 넷플 열심히 보다가 가면 될듯.

욕실의 모습. 조명을 잘못 켜서 귀신 쓰인 집같이 나왔는데 전등 키는 게 따로 있었다.

욕조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넓고, 욕조 옆에 샤워기는 따로 설치되어 있다. 숙박업소 욕조가 그렇게 깨끗하게 관리될 것 같진 않아서 샤워만 했는데, 온천수 나온다고 하니까 물 받아서 목욕하기도 나쁘지 않을듯?

화장실과 욕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튼 전반적으로 깔끔한 투숙이었고, 무엇보다 금연이라 담배냄새가 심하게 안 나는 게 좋았다. KTX 울산역 근처에서 숙박할 일 있으면 가성비 좋은 G&G 모텔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