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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서울&수도권 Seoul&metropolitan area

서울 종로 가성비 좋은 숙소 월하여관 후기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2차 응시를 위해 성대 근처에 이곳저곳 방을 알아보다가, 월하여관을 찾게 되었다.

원래 종로 쪽에 일 생겼을 때 호텔 라와를 늘상 가곤 했는데, 가격이 너무 뛰어버려서 대체재를 이것저것 찾다가 발견.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내려서 골목길 안쪽으로 5분쯤 걸어들어가면 위치해있다.

창덕궁 돈화문 바로 맞은편이라 서울 관광하기는 좋겠다.

1층 로비를 잔뜩 감성있게 꾸민 종로 월하여관. 약간의 MZ감성...?

로비를 제외하고는 그냥 흔한 주택 개조형 모텔이다.

1층 로비의 모습.

내가 갔을 때는 늦은 시간이라 그랬는지 로비에 아무도 없었다.

숙박객 입실시간은 21시부터인데, 조금 일찍 갔더니 데스크에 아무도 없어서 셀프체크인을 이용했다.

야놀자 예약은 QR코드 찍기만 하면 되고, 여기어때나 다른 루트로 예약한 사람은 번호 누르면 되는듯.

체크인 데스크 맞은편에는 정수기, 커피머신,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다.

난 다음날 아침 일찍 성대로 올라가야 해서 아무것도 쓰진 않았는데, 여행객들한테는 유용할수도?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더 월하여관 안내문.

읽어보니까 세탁기, 건조기, 고데기, 핸드폰 충전기 등 이것저것 비품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배정받은 방 305호로 들어갔다.

복도는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잘 관리해놨다는 인상을 줬다.

방의 전경.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해서인지 그렇게 넓다는 인상은 못 받았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다만 중문이 없어서 복도 소음이 방 안으로까지 잘 넘어온다는 게 단점. 

옆방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복도 방음은 살짝 취약한 편이었다. 소음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비추.

침대 하나 들어가면 꽉 차는 사이즈의 방.

이날 서울에 비가 많이 퍼부어서 그랬는지, 방 안이 전반적으로 습한 느낌이었다. 밤새 에어컨 약하게 틀어놓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방이 눅눅했던 거 보면 효과가 썩 좋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게 방 문제인지 아니면 비가 너무 퍼부어서 그랬던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막 쾌적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것저것 용품들은 잘 구비되어 있었다. 수건 개수 넉넉했고, 일회용 칫솔과 비누, 폼클렌징, 로션 등 다 갖다놨다.

냉장고 안에 생수 두 병이 있었는데, 냉장고 작동이 제대로 안 되어서 시원한 물은 마시지 못했다는 건 유감...

화장실 크기도 막 답답한 건 아니었다.

수압은 불만족스러운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줄기가 시원하게 나오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담날 아침 일찍 올라간 성대 수선관. 밤새 비 오더니 아침부터는 맑아져서 그래도 기분 좋아졌다.

전반적으로 가성비 좋다는 생각이 들었던 종로 월하여관 투숙이었다. 1박 30,000원이라는 가격에 묵었는데 이런저런 단점들이 조금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1박 정도 하기엔 나쁘지 않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