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시간표, 노선도 정리 (2020.08.14 기준)

전라북도 최대의 도시 전주. 전주역이 시 중심부와 거리가 조금 있고, 무엇보다 전라선 열차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상당히 후달리기 때문에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은 365일 붐빈다.

내일로패스를 끊어 도착/출발 모두 전주역에서 했지만, 버스 타고 가는 길에 고속/시외터미널을 들르길래 잠깐 내려서 터미널 안쪽으로 들어가보았다.

깔끔한 건물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다만 시내버스 정류장과는 제법 거리가 있어서, 내려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좀 걸어야 했다.

터미널 바로 앞엔 택시정류장이 버젓이 마련되어 있었다는 걸 따져보면, 많이 아쉬운 부분. 버스>택시로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단 말이지.

터미널 건물 안에 PNB 풍년제과도 들어와있다. 전주 필수 구매템으로 자리잡은 초코파이를 이곳에서도 살 수 있으니, 버스 타고 돌아갈 사람들 참고하시길.

터미널 들어가는 입구에는 유료 물품보관함도 운영되고 있었다. 당일치기로 전주 둘러보고 버스 타고 나갈 사람들한테 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다.

이렇게 보니까 전주역보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이런저런 편의시설 같은 게 더 많이 들어와있나 싶기도 하다.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던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의 승차장 모습. 1층->2층->1층으로 내려오도록 동선이 설정되어 있어 약간의 불편한 점은 있었다.

플랫폼별로 행선지가 지정되어 버스가 도착하니, 승차권에 있는 목적지 잘 확인하고 나가자.

대망의 시간표와 요금표.

서울호남(센트럴시티)까지는 평균 배차간격 10분. 어지간한 시내버스보다 배차간격이 짧다. 정안알밤휴게소를 경유해 서울까지 2시간 35분이 걸리며, 요금은 일반 13,800/우등 22,100/프리미엄 26,100원.

동서울까지도 평균 30분의 준수한 배차로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 15,300(12:30분에 단 한 대 있음)/우등 22,400/심야우등(22:05 1회) 24,600원.

서울 상봉터미널까지는 원칙적으로 1일 3회 운행하는 것이 맞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제로는 하루 1~2대 다니는 게 고작이다. 요금은 일반 15,100/우등 22,100원.

그 외에도 성남, 고양백석, 인천으로 향하는 고속버스 노선이 연결되어 있다.

오산-광명-철산 노선은 본래 하나의 노선인데, 일부 버스는 오산에서 그대로 종착한다. 오산까지는 1일 5회, 광명터미널과 철산까지는 1일 3회만 운행한다. 전 노선 우등고속 운행으로 요금은 오산 15,800/광명 20,900/철산 23,200원.

광명터미널 위로 올라간다면, 맨날 밀리는 고속도로 상황 고려했을 때 그냥 요금 좀 더 주고 KTX 타는 게 나을 것 같기도.

대전행 노선(대전청사 경유)은 상대적으로 단거리여서, 전 차량 일반고속으로 운행한다. 전북 제 1의 도시와 충청권 광역시를 잇는 노선답게 30~60분 간격으로 준수하게 다녀, 이용에 큰 불편함은 없다.

부산, 울산, 광주행 노선도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단거리(1시간 10분)에 속하는 광주 유스퀘어행 노선에도 거의 전 시간대 우등고속버스가 운행하며 30% 할증을 그대로 받아먹는다. 양아치짓이 따로 없는데 전주-광주를 철도로 가는 것도 애매하니...

고속버스 시간은 항상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으니, 승차 전 https://www.kobus.co.kr/main.do 에서 반드시 해당 노선 시간표를 재확인하자. 일정이 확정되었으면 이곳에서 미리 승차권 예매까지 마쳐두는 것이 좋다.

특히 주말 서울행 노선은 얄짤없이 매진크리를 겪는 경우가 잦으니, 사전예매 꼭 하고 올라가자.

사진이 좀 근본없게 흔들리긴 했는데... 승차권 자동발매기도 5대 정도 설치되어 있어 현장발권도 쉽다.

전반적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이랑 비교해보면 양반 수준이었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나가는 길에 부산행 프리미엄 버스 하나 지나가길래 카메라에 담아봤다. 프리미엄이 비싼 만큼 시설이 그렇게 편하다고 하는데, 나중에 4시간 넘는 장거리 갈 때 한번쯤 타보고는 싶다.

아무튼,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시간표와 노선망, 요금표 확인하고 여행계획 짜는데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