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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여수&순천 Yeosu&Suncheon

순천 도시재생의 상징, 청춘창고에 가다

최근에 순천 핫플로 떠오른 청춘창고. 몇 년 전에 순천에 왔을 때는 없었는데, 최근 도시재생 바람이 불면서 어느새 지어진 곳이다. 순천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편. 당연하지만 캐리어 끌고 걸어갈 생각은 고이 접자

순천역에 밤에 도착한다면, 밝은 LED 조명이 청춘창고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은 거리를 버퍼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참신하다. 여행자의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는 바닥 조명!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청춘창고! 순천 농협의 양곡 창고로 사용되다가 한참 전부터 버려진 건물을 다시 매입해서 청년시장으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이제는 순천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거듭날 만큼 관광 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으니, 성공적인 도시재생의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법하다.

감각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청춘창고의 입구. 여기서 사진 몇 장 남겨도 예쁘겠다.

8월 말에 방문해서 찍어뒀던 여름휴가날. 이걸 이제 올리면 어쩌자는 건데 게으름뱅이 필자를 용서해주길. 월별로 정기휴무일이 있는 것 같았다.

정기휴무일이 매주 월요일이었던 거임ㅋㅋㅋㅋ 마지막 주문은 21시 30분에 끝나며, 이 시간이 되기 전이라도 재료가 다 소진되면 주문을 받지 않는다. 사실 여기서 거나하게 술판을 벌일만한 곳은 없으니, 저녁시간 맞춰가는 게 안전할지도. 사실 이날 돌아오는 기차 시간까지 노트북 하면서 버팅기려고 했는데, 9시 조금 넘어서 정기 청소일이라고 쫓겨났다. 공지 좀 미리 해주지...

청춘창고 1층에 있는 음식점 리스트. 집밥 맛나네에서 늦은 저녁을 먹었는데, 맛은 평타 이상 쳤다. 다음번에 오면 주류창고에 꼭 들러보겠어 사람들 한창 모이는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청춘창고 2층 매장은 공예 작품을 만드는 공방으로 채워져 있다. 내가 방문한 시간엔 이미 문이 다 닫혀 있었고, 어차피 공예보다는 먹는 거에 훨씬 관심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1층만 돌아봐도 충분했다.

1층 매장의 내부. 벌써 늦은 시간이었는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양곡창고 모습을 새삼 되새겨보게 되는 안쪽 모습.

2층에도 이것저것 많을 것 같았지만, 여긴 다음에 와서 들러보는 걸로.

친구와 이곳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복귀했다. 순천역까지 걸어서는 약 10분, 뛰어서는 약 5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자리해 있는 순천 청춘창고. 여행을 마무리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은근히 뛰는 거 힘들다. 차 시간 맞춰서 미리미리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