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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여수&순천 Yeosu&Suncheon

여수 전통시장 서시장 먹거리골목 탐방

이미 중앙시장 꿈뜨락몰에서 간단히 뭔갈 많이 먹은 상태였지만, 이제 본 먹방을 찍기 위해 서시장 먹거리골목으로 이동해 보았다. 여수 전통시장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서시장의 모습일 정도로, 여수 안에서 제일가는 전통시장이 서시장! 물건 판매를 넘어 포장마차촌처럼 음식과 마실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돌아다니다 출출해졌을 때 밥 먹기에도 좋은 장소다.

서시장은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이쪽으로 들어가자마자 먹거리골목이 등장한다.

양옆으로 각종 옷가게를 두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 여수 서시장 먹거리골목. 총 7개 정도의 점포가 있는데 짜장면, 냉면, 알밥, 서대회덮밥, 해물전, 닭강정, 똥집, 어묵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한 공간 안에서 가게 자리만 바꿔가면서 디저트까지 먹는 것이 가능하다!

점심식사 메뉴는 서대회덮밥으로 결정했다. 서대회덮밥 말고도 불고기덮밥, 박지비빔밥 등의 선택지가 있는데 가격은 모두 5000원으로 동일했다. 솔직히 이 가격에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하고 맛있었다. 먹느라 정신팔려서 음식 사진 못 찍은 게 정말 한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라고는 되어 있는데, 당일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재료가 소진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오후 8시 조금 넘어서 닭강정 포장해 갈려고 들렀는데 마감해버린 적도 있다. 꼭 먹어야겠다! 싶으면 점심시간에 가는 게 제일 안전할듯? 참고로 저 날 파전집도 재료 떨어져서 마감하고... 덮밥집은 말할 것도 없고... 야식 먹을 생각에 부풀었던 꿈이 허망하게 무너졌던 순간ㅜㅠ

아무튼 먹거리골목 이외에도 전통시장 서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사실 여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통시장 이미지여서, 수산물 특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그 역할은 바로 옆에 있는 교동시장과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이 충실히 해 주고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좌판에 싱싱한 생선과 각종 해물을 늘어놓고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교동시장. 생선 비린내가 심하게 날 수 있지만, 뭐 이런 시장 투어 하려면 그쯤의 고통은 참아야 하니...

종류를 알기 힘든 생선들도 좌판에 나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새벽시장이어서 오후 3~4시면 대부분 파장 분위기이고, 그 자리를 포장마차들이 차지한다. 수산물 시장을 기대하고 교동시장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늦어도 점심시간에는 둘러보아야 한다!! 참고로 서시장이든 교동시장이든 노점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니 참고. 낭만포차구역과 달리 교동시장에서는 포장마차 역시 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

교동시장을 완전히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인다. 여객선터미널과 인접해 있는 장소인 만큼, 여객선들과 갈매기 떼를 보는 재미가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여수해상케이블카와 거북선대교 전망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시장 구경까지 마쳤다면, 다시 돌아가지 말고 이곳 바다 쪽으로 빠져나와 잠시 주변 경관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날씨가 구질구질해서 사진이 예쁘게 안 찍혔다는 것 말고는 전부 좋았다ㅎㅎ

이제 서시장 전통시장 구역을 완전히 벗어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하자! 여객선터미널에서 걸어서 한 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이순신광장을 필두로 하여 낭만포차거리, 종포해양공원, 하멜전시관, 자산공원 전망대, 오동도, 여수엑스포장으로 이어지는 길고 긴 산책로를 걸을 시간이다. 거리가 꽤 되긴 하지만 경사가 없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아 타이트하게 여행하기 최고다! 이 포스팅은 https://travelife-chan.tistory.com/60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