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풀리고 오랜만에 지방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순천터미널 들러서 운행노선과 시간표 사진을 찍어봤다.
겨울에다가 내년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를 앞두고 국가정원도 온통 공사판이라, 딱히 여행으로 둘러볼 만한 곳은 없었다.
순천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순천 발착/경유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전라선 열차 혹은 비행기가 압도적 경쟁력을 보이는 순천이지만, 워낙 표 구하기가 어려워서 매진이면 어쩔 수 없이 터미널행이다.
흔하디 흔한 지방 중소도시의 버스터미널 풍경.
터미널 내외부에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곳곳에 맛집이 숨어있다는 게 남도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 아닐까?
순천종합버스터미널 전 노선은 키오스크 무인발권기로 운영된다.
노인 이용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비수도권 지역 터미널에 전면 무인화 시스템 도입하는 게 과연 좋은 일일지는 모르겠다. 지원인력이 한명 있긴 하지만, 사진 찍으러 간 날에도 매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분들을 여럿 봤다.
5~6대 정도 설치된 무인발매기에서 고속, 시외 전 노선 표를 끊을 수 있다.
일부 발매기는 현금 안 받는 곳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순천 출발 광주, 동서울, 성남, 마산, 안산-부천, 대구서부, 경주-포항, 진주, 울산, 목포행 시외버스 시간표.
일부 노선의 경우 여수에서 출발해 순천을 경유하여, 도로 사정에 따라 늦게 도착할 수 있다.
순천-부산사상, 구례, 고흥-녹동, 남원-전주, 여수, 광영, 해남 방면 시외버스 시간표.
순천-여천-여수 노선은 30분~1시간 간격으로 상시운행한다. 순천역 등을 중간 경유지로 서기도 하므로 가까운 곳에서 탑승할 수 있다.
순천-부산사상, 통영, 인천공항, 수원, 서울호남, 부산동부, 인천, 동대구 방면 고속버스 시간표.
고속버스 노선의 경우 코버스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최신 시간표를 빠르게 확인 및 예매가 가능하다.
순천터미널 출발하는 시외, 고속버스 요금표. 한달 전부터 5% 인상된 고속, 시외버스 요금이 반영되어 있다.
주요노선 기준 광주까지 8,000원, 서울까지 우등고속 32,200원, 여수까지 4,700원, 부산까지 우등고속 18,500원이다. 시간 맞추면 특히 여수 노선은 전라선 무궁화 열차로 이동하는 게 거의 절반 가격으로 싸게 갈 수 있다.
서울은 KTX로 2시간 40분 정도에 44,000원, 비행기 이용 시 김포공항까지 1시간에 5~10만원 정도니까 매진 상황 아니면 굳이 고속버스를?
터미널 승차홈에는 제법 많은 버스가 들어와있었다.
오가는 사람들 구경 조금 하다가, 추워서 다시 바깥으로 ㅌㅌ
수도권과 전북, 제주에는 폭설이 내린 날이었지만 전남 지역은 애교 수준의 눈발만 떨어졌다.
자그마한 구도심 산책 조금 즐기다가, 숙소 체크아웃하고 오후에 제주도로 넘어갈 준비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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