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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orea/대구&경북 Daegu&Gyeongsangbuk-do

부산의 숨겨진 야경 명소, 영도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보는 부산항대교 야경

부산 하면 야경. 야경 하면 부산. 그렇다고 달맞이고개나 부산타워처럼 틀에 박힌 야경을 보기 지겨운 사람이라면, 영도에 위치한 청학배수지 전망대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청학배수지 전망대. 아는 사람들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곳이다.

골목길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자가용 끌고 오는 게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시내버스 9번, 마을버스 영도구5, 영도구7번이 청학배수지 전망대 바로 앞에 정차한다. 버스 타기 좀 그렇다면 주도로에서 택시로 이동해도 좋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전망대로 올라가는 짧은 길에 보이는 부산항대교의 예쁜 야경. 폰카로 찍어서 잘 안 담겨서 그렇지, 정말 예쁘다.

(구) 해사고 정류장에 내려 데크길을 걸어서 딱 1분만 올라가면 바로 청학배수지 전망대다. 이정도면 시내버스 접근성 최고인 축이다.

청학배수지 전망대 입구에 붙어있던 영도구 관광안내도.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마을버스 타고 환승 없이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어, 여기까지 묶어서 반나절 동선 짜도 좋을 것 같다.

영도 청학배수지 전망대에 우뚝 서 있는 한 마리의 말. 왜 갖다뒀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스크 낀 채로 물지게를 나르는 사람의 동상 뒤로, 부산항대교와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이 어쨌든 다 흘러간다. 속이 시원해야 하는데, 내년에도 마스크 못 벗는 거 생각하면 여전히 답답하다.

실시간으로 조명이 바뀌는 부산항대교의 모습을 찍다 보면 시간 금방 간다. 정말 예뻤다.

해운대 야경이 고층빌딩을 포커스에 둔다면, 이곳 청학배수지 전망대의 야경은 은은한 느낌을 내는 데 주력한다.

작은 소도시의 야경 느낌이 물씬 난다. 아직까지 이곳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장소다.

낮에 와도 정말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다음에 부산에 올 때 반드시 놓치지 않고 들러보겠다.

15분 정도 친구와 이런저런 야경 사진을 찍은 후, 한진중공업 정류장까지 약 20분 정도 걸어가서 1011번 버스 타고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돌아갔다.

송도-남포동-영도-청학배수지 전망대-해운대로 동선을 이으면 딱 알찬 하루 코스가 나오지 싶다. 부산 야경 핫스팟 중 하나니, 꼭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