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일이 있어서 2박 3일로 숙소를 잡고, 친구 만나러 스타벅스 별다방점으로 향했다.
명동역에서 걸어서 5분 내로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정말 좋았다.
스타벅스에서 야심차게 연 점포인 만큼, 입구부터 디자인이 예사롭지 않았다.
주변에 오피스가 밀집되어 있어, 카페 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아예 테이크아웃 코너를 따로 만들어놓은 게 특징.
매장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다. 동네의 평범한 스타벅스와는 사뭇 다른 모습.
대신 그만큼 사람이 정말 많다. 명동에 스타벅스가 5개 넘게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 업무지구 복판에 위치해 있어 오히려 주말에 와야 사람이 더 적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부르는 애칭인 별다방을 그대로 매장 이름으로 따왔다.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매장답게 일반 음료, 리저브, 티바나 음료 모두를 판매한다. 실질적인 R점인 셈.
푸드의 종류도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훨씬 많다. 시금치 케이크(!)도 판매하니 관심 있으면 시도해보시길.
특색 있는 베이커리류가 많은 대신 가격대도 상당히 높다. 개인적으로 스벅 베이커리는 비추.
스타벅스 별다방점의 핵심 of 핵심인 디지털 월.
벽 전체에 디지털 조명이 들어와 산뜻한 분위기를 낸다. 국내 스타벅스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곳만의 독특함이다.
한쪽 면은 아예 갤러리처럼 꾸며놨다. 스타벅스 이름 거르고 그냥 갤러리 카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다만 좌석은 상당히 앉기 불편하게 되어 있다. 만석이 되는 일도 잦아 자리 구하기 힘든 게 유일한 단점이다.
안쪽 공간에는 벽난로까지 피워놔서 분위기가 정말 예뻤다. (진짜 불이라 만지면 뜨겁다)
서울 시내 복판에 이 정도 인테리어면 커피 가격이 오히려 저렴한 편인듯. 다만 사람 때문에 항상 시끄러워서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긴 하다.
간신히 티바나/리저브 구역에 자리 잡아서 음료 주문하고 친구랑 1시간 정도 놀다 왔다.
티바나 특화음료에 텀블러 쿠폰 적용 이제 안 되더라. 생돈 7천원 내고 음료 드링킹.
아이스 푸를 청귤 민트 티. 티바나 매장에서만 판매하며, 그란데 단일 사이즈로 7000원이다.
청귤 알갱이와 젤리가 씹혀 상당히 달고 맛있다. 파는 매장이 많지 않아 항상 아쉽다.
리저브 커피 주문하면 설명서도 따로 주는 것 같다.
커피 추출기가 눈앞에 있어서 평소에 보지 못하는 것들 구경 잘 하고 갔다.
매장에는 리저브 전용 원두와 리저브 텀블러도 판매하고 있으니, 스벅 굿즈 수집가에게도 방문하기 좋은 곳.
직장인이 몰리는 평일 오후 시간을 빼면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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