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수에 상륙한 루지!! 여수 유월드 루지테마파크 방문후기 <여수 가볼만한곳> <여천 가볼만한곳> <여수 레포츠>
많은 사람들은 여수=바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곤 하다. 하긴 '여수'라는 이름부터가 '아름다운 물'이라는 뜻이고, 여수의 시그니처가 여수밤바다인 만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여수의 매력은 단순히 예쁜 바다에만 있지는 않다는 사실! 2019년 8월 따끈따끈하게 여수 땅에 상륙한 유월드 루지테마파크에서는, 역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유월드 루지테마파크는 여천 인근의 안심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산 중턱에 있지만 82번 버스가 루지 테마파크 바로 앞까지 잘 다녀주어 방문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공룡 모형들이 반겨 주는데, 이곳은 단순히 루지 체험시설만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룡을 테마로 한 재밌는 공간 역시 마련해둔 장소!
상당히 스케일이 큰 공룡이 입구에서부터 우리를 반겨 준다. 근데 뭐 이미 우리처럼 다 커버린 사람들에게 동심을 자극하는 공룡 모형 따위가 인상깊게 다가올 일은 전혀 없으니까.... 바로 루지 탑승장으로 빠르게 이동!!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 전체의 조감도. 이곳, 스케일 정말 빡세다. 루지 탑승장뿐 아니라 미니 테마파크 놀이공원, 호텔과 펜션까지 갖춘 종합 레저시설 느낌을 뿜뿜 풍기는 곳! 물론 놀이공원 어트랙션은 대부분 꼬꼬마 친구들에게 난도가 맞춰져 있어, 성인이 탑승했을 경우 지나치게 시시한 느낌을 받기 딱 좋다. 어른들은 루지만 탑승해도 충~분!
매표소를 지나 루지 탑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표 끊고 나서 별도의 건물로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옆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탑승장으로 올라가면 된다!
루지 테마파크의 시설 이용 요금과 영업시간은 위와 같다. 10시부터 19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너무 늦게 도착하면 아무것도 못할수도...! 이용요금은 초중고생과 성인이 모두 같다. 루지 탑승 1회는 13,000원. 이후 1회 탑승이 추가될 때마다 6,000원씩 추가비용이 부담된다. 여수시민은 2,000원 그리고 여수 인접지역인 순천과 광양 주민은 1,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 지역 거주민 역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하면 1,000원 할인받을 수 있어 좋다.
미리 소셜커머스 혹은 인터넷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이곳 무인발매기에서 표를 인쇄하면 된다. 시민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유인매표소로 가야 한다는 것 참고!
티켓은 팔찌 형태로 손목에 감을 수 있게 인쇄된다. 좌측의 QR코드를 인식해 탑승횟수를 카운트하니, 이 부분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멀리까지 왔는데 1번만 타고 가기엔 좀 아까울 것 같아서 2회 탑승권으로 발권 완료!!
이제 루지탑승장으로 이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높은 층인 6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아파트 6층 높이를 내려온다니, 살짝 스릴있는 체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솔솔 몰려왔다. (물론 탑승하고 나서 무서울 거라는 기대는 모두 증발ㅋㅋㅋㅋ)
루지 탑승장으로 올라오면, 재탑승 줄과 신규탑승 줄이 분리되어 있다. 처음 루지를 타는 경우 기본적인 안전교육이 필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분리를 해야 하는 것! 때문에 신규탑승 줄보다 재탑승 줄이 월등히 짧아 대기시간도 훨씬 적게 걸린다. 신규탑승장은 시망.... 토요일 점심시간 직후여서 더 그랬나. 암튼 신규탑승할 때 30분은 기다린듯;;
루지가 내리막길 내려갈 때 그래도 꽤 빠르게 이동하고, 안전벨트 등의 장치 없이 운행되기 때문에 주행 중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과속/경쟁/위협/진로방해/추월/중도하차/주행 중 사진촬영은 NoNo!! 특히나 달리는 루지에서 중도하차할 경우 뒤따라오는 루지와 충돌할 위험이 있으니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옆에서 살짝 찍어본 트랙의 모습. >>> 표시는 커브구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서는 속도를 줄여 통과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트랙 중간쯤에 S자 커브 구간이 있는데, 여기서는 반드시 감속하여 통과해야 안전함! 두 번째 탑승에서 만용부리다가 S자 마지막 커브에서 방호벽 들이받음....ㅠㅠ 꽤 아팠다.
루지의 모습. 루지가 탑승장으로 올라오자마자 직원분들이 열심히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빠른 탑승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탑승 직전에 찍은 레인의 사진. 100m 지점에 터널이 하나 있어, 지루하지 않게 루지를 탈 수 있다. 주행하면서 레인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는데, 가방에서 카메라 꺼내는 게 참 쉽지 않고 위험할 것 같아서 아쉽게 주행 중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타다 보면 바로 옆에서 루지가 쉭쉭 지나다니고 그거 추월하고 하다 보면 정신줄 아득하게....ㅋㅋㅋㅋㅋㅋ
루지 코스는 생각보다 길다. 1,260m 정도라는데, 너무 짧지도 않고 지나치게 길지도 않아 딱 좋은 거리인 것 같았다. 솔직히 비싼 돈 내고 지나치게 짧은 코스를 가면 약간 아쉬움이 짙게 남는데, 여긴 그렇지 않고 딱 적당한 거리여서 아주 만족!!
루지 하차장까지 내려온 이후에는 리프트를 타고 다시 탑승장으로 올라간다. 신기한 게 리프트 뒤에 루지를 매달고 올라간다는 것! 사람이 손대지 않았는데도 자동적으로 딱딱 루지가 실려 올라가는 것이 참 신기했다. 기술 발전했네~~
리프트가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긴 하는데, 천천히 움직이는데다 안전바도 튼튼하게 내려와서 별로 무섭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리프트 타긴 어려울 것 같긴 할듯...
소지품 유실을 막기 위해 초록 망이 리프트 가는 길에 쫙 깔려있다. 그물망에 걸린 것들을 보니 슬리퍼에서 시작해서 심지어는 스마트폰까지... 있었다. 유실방지망 쳐두긴 했는데 솔직히 저거 어떻게 회수하러 갈 수 있을진 의문... 리프트 탈 때는 주머니 안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자!
리프트 뒤쪽을 돌아보면 여천 쪽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워낙에 이쪽이 고지대에 있어 나름 풍경 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 리프트에서 내리면 곧바로 루지를 재탑승할 수도 있고, 전망대를 조금 둘러보며 휴식을 취한 이후 재탑승할 수도 있다.
전망대 풍경은 뭐 썩 인상깊은 것은 없는 편. 다만 워낙에 고지대에 있다 보니 모든 게(?) 내려다보인다는 건 장점! 바로 재탑승하기 좀 뭣하다면 전망대 쪽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렇게 두 번째 탑승까지 마친 이후, 이제 다음 일정인 소호동동다리로 이동!
유월드 루지테마파크 바로 앞까지 여수시 시내버스 82번이 다닌다. 버스 평균 배차간격은 약 3-40분이니, 굳이 택시 타고 시내 나가지 않아도 충분하다. 소호동동다리 쪽으로 바로 넘어갈 생각이라면 안심산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최단거리이니, 잠시간의 등산을 고려해볼만도 하다. 산길이 약간 험하긴 하지만... 30분이면 산의 반대 능선에 도착 가능하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크게 돌아가야 하니, 체력 남는다면 안심산 따라 가는 것도 낫배드.
다음 목적지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소호요트마리나와 소호동동다리. 소호동동다리에서 바라본 낮 풍경에 대한 포스팅은 https://travelife-chan.tistory.com/55 여기로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