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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부산 에어부산 BX8825 A321-neo 탑승후기 (HL8366)

부산 출장을 위해 에어부산 항공기를 이용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부산을 찾고 있는데, 코시국이라 비행기표 값이 고속버스보다 저렴해 부담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18시 3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에어부산 BX8825편.

원래는 서울에서 저녁도 먹고 천천히 이동하려고 했는데, 해당 시간에 최신형 기재인 A321-neo가 투입된다는 말을 듣고 일정을 빡빡하게 조정했다. 타보고싶잖아 한번

보딩브릿지에 주기중인 에어부산의 A321-neo(NX) 기종.

김포-부산(김해) 노선 중에서는 에어부산이 보딩브릿지 제일 많이 쓰는듯?

정시보다 약 5분 늦은 18시 20분에 탑승을 시작한 에어부산 BX8825편. 에어부산 국내선 전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코드쉐어가 걸려있다.

새 비행기의 스멜이 스멀스멀 풍겨오는 에어부산의 A321-neo 항공기.

이때만 하더라도 김해공항에 밤 9시가 넘어서 도착할 것이라는 상상은 꿈에도 하지 못했음....

비행기에 일찍 탑승한 편이라, 자리에 앉았을 때 여유있게 빈 좌석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3-3 배열의 일반적인 협동체 비행기 모습이다.

에어부산 A321-neo 기종의 좌석배치도. 좌석간격이 29~35인치로 여타의 LCC보다 넓고, 일부 좌석은 대한항공 A220보다 시트피치가 넓다.

에어서울 제외한 모든 LCC들이 닭장배치를 고수하는 상황이라 에어부산 A321NX을 골라탈 유인은 꽤 되는듯.

내 좌석은 11F. 2월부터 에어부산 국내 내륙노선도 사전 좌석지정이 유료로 전환되어, 출발 당일 0시부터 남은 좌석을 무료로 지정할 수 있었다.

창가 자리+앞쪽 열을 잡았는데 날개보다 조금 앞에 있는 자리가 걸렸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우람한 대한항공의 제주행 B777-300er.

18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부산행 BX8825편은 푸시백을 시작했는데... 택시웨이 중간에서 느닷없이 한참을 멈췄다.

안내방송이 안 나와서 평범한 이륙지연이겠거니 생각했는데, 한 15분 동안을 멈춰있어서 뭐지? 싶었음

할 것도 없으니 세이프티 카드로 기종인증이나 좀 해보고...

근데 7시가 조금 덜 된 시간, 갑자기 유도로 어딘가에 비행기가 멈추고, 엔진이 꺼졌다(?????)

조종계통에 문제가 생겼다고 점검하느라 좀 늦을 것 같단다. 저녁도 못 먹었는데... 이렇게 된거 그냥 서울에서 밥 먹고 천천히 출발할걸, 굳이 A321-neo 타보겠다고 사서 고생을 하다니...

할 것도 없어서 비행기 좌석 사진이나 여러 장 찍었다. (사실 비행기 출발 전 찍은 사진들임)

AVOD 따위는 당연히 없고, 좌석 테이블의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다. 책 하나 올려놓으면 딱일듯?

좌석간격은 적어도 30인치는 되었던 것 같다. 티웨이, 진에어 등 기타 LCC랑 비교할 수 없는 쾌적함이다.

다만 이렇게 널널한 좌석간격은 A321-neo 기종에 한해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 에어부산 김포-부산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A320 항공기는 흔한 LCC의 닭장 좌석이니 참고하시길.

에어부산 A320 탑승후기는 travelife-chan.tistory.com/233에 정리해뒀다.

 

김포-부산(김해) 에어부산 BX8811 A320-200 탑승후기 (HL7744)

10월에 특가로 편도 1만원에 발권한 김해행 에어부산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이때쯤이면 코로나가 잠잠해질 줄 알았는데, 비행기표 끊을 때보다 일 확진자가 거의 서너 배는 뛴 느낌... 코시국이

travelife-chan.tistory.com

좌석 자체는 국적기 국내선에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정도로 편안해서 좋았는데, 문제는 기기점검 때문에 이륙이 1시간 40분이나 지연되었단 것.

6시 30분 출발 예정인 BX8825편은 결국 8시 10분이 넘어서야 김포공항을 이륙할 수 있었다.

다음 날 보니까 결국 뉴스까지 탔더라. 기자들은 이걸 어떻게 안 걸까 좀 신기했음.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2&aid=0001074329

 

에어부산 100분간 출발 지연…기내 대기 일부 승객 "불편 호소"

에어부산 항공기. 연합뉴스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1시간 40분 가까이 출발이 지연돼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1일 오후 6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

news.naver.com

뭐 아무튼 의도치 않게 수도권의 야경을 보면서 힘차게 이륙할 수 있었다.

A321-neo의 경우 객실 내 엔진소음이 약 20% 정도 줄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좀 더 조용했던 것 같다.

이륙한지 5분쯤 뒤에 창 너머로 인천공항 야경이 보였다.

코로나 끝나고 다시 북적거리는 인천공항은 언제쯤 볼 수 있을라는지 참...

에어부산 A321-neo 기종의 경우 좌석 하단에 충전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USB 포트뿐 아니라 220V 콘센트까지 있으니, 급하게 핸드폰이나 노트북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 아주 편리할듯.

나는 핸드폰 노트북 둘 다 배터리 짱짱하게 있어서 굳이 쓰지는 않았다. 애초에 하늘 위에서 전자기기 쓸 일이 잘 없..

피곤해서 잠깐 눈 감았다 뜨니까 어느새 김해공항에 접근해가는 에어부산 BX8825편 항공기.

한국의 양대 대도시인 서울-부산을 잇는 노선인만큼, 밤에 타면 멋진 야경을 누리면서 올 수 있다.

KTX와 고속버스에선 보기 어려운 도시의 모습이라, 솔직히 야경 보려고 일부러 밤비행기를 고른 것도 좀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부산항대교의 모습을 넘어, 21시가 넘은 시각에 부산/김해공항에 도착한 BX8825편.

서울에서도 학교 수업 마치자마자 바로 공항으로 뛰어간거라 좀 피곤한 상태였는데, 김해 도착하니까 녹다운 5초 전이었음.

사람들 내리는 김에 살짝 담아본 에어부산 A321-neo 기내의 모습.

확실히 새 비행기라 실내는 매우 쾌적했다. 이륙지연만 없었으면 100% 만족했을 비행이었을듯!

숙소를 사상역 앞에 있는 호텔로 잡아서, 경전철 타고 10여 분을 달려 도착했다.

다음 날 아침 8시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해서, 넷플릭스도 다 못 보고 자정 좀 넘어서 바로 곯아떨어졌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