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바로 앞에 위치한 광명종합터미널. KTX에 밀려 노선이 꽤 빈약하긴 하지만, 기차가 닿지 않는 곳을 이어주는 고마운 노선들이 꽤 있다.
광명역 1, 5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광명종합터미널에 닿을 수 있다. 근데 노선상 KTX-고속버스 환승수요보다는 광명역 인근 주민들의 시외이동 목적이 강한... 터미널이다.
노선 다변화와 단거리 노선 개통으로 환승거점 역할 제대로 하면 좋겠건만;;
노선이 몇 개 없다 보니 출입 가능시간도 따로 정해져있다.
터미널 안에는 그래도 나름 대합실과 같은 기본적 시설들이 다 갖추어져 있다. 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시간 떴을 때 안에서 잠깐 휴식 취하기 좋다.
광명종합터미널 안에는 '윤달'이라는 작은 카페도 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정말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인데, 버스 기다리다 시간 좀 남으면 카페에서 쉬어도 좋을 것 같다.
광명종합터미널의 노선망은 꽤나 빈약하다. 광주 노선은 KTX와 대놓고 경합이라 아무도 안 타고, 발안-청주 노선도 사람이 그리 많진 않다.
당진(기지시)-서산-태안 노선이 그나마 좌석 수를 절반 이상 채워가는 노선이고, 오산 경유 전주, 강릉 경유 속초 노선 역시 명절 빼고는 탑승률이 그닥... 홍보가 안 된 것도 꽤 크리티컬할듯.
시간표와 요금표. 안 그래도 빈약한 시간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거의 직격탄을 맞았다.
강릉행 노선은 하루에 한 대 운행, 당진-서산-태안 노선은 시외우등 전환으로 요금이 욕 나올 정도로 비싸졌다. 당진, 기지시 가는 거 아니면 메리트 1도 없는 노선이 되어버린 것.
터미널도 그래서 정말 한산하다. 하다못해 부천, 안양, 안산 등 근거리 대도시와 연계하는 시외노선 만들어서 광명역 환승수요라도 잡아주면 좋은데, 여러모로 아쉬운 터미널이다.
아 그래도 철산-광명-강릉-속초 노선은 대학생할인 적용으로 좀 더 싸게 이동할 수 있다는 건 소소한 장점인듯!